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주간금융이슈] 이번주 환율 저항선 '1420원'..."당국의 방어 심리 작용할 것"

기사입력 : 2024년11월17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11월17일 07:07

트럼프 랠리에 달러/원 환율 한때 1410원 돌파
당국 개입 경계감 속에 1400원선 등락 흐름
시장에선 1420원선에서 단기 저항 관측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10원선을 돌파하면서 이번주에도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속에 140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달러 강세가 여전할 것으로 보면서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 1420원선이 단기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5일 달러/원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6.30원 내린 1398.8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50원 오른 1408원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등락하다가 1400원을 하회했다.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달러 강세 속에 고공행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장중 기준으로 1410원을 상향 돌파하며 1411.1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만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140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고 있는 흐름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신속히 시행하겠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구두개입은 지난 4월 중동 정세로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 부근까지 오르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선 지 약 7개월 만이다.

시장에선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지연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은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재정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겹친 상황에서 금리 인하 지연은 달러 강세 시그널이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7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초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하면서 환율 관리에도 부담 요인이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어느 정도 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인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지난 15일.서울 외환시장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408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1.15 leemario@newspim.com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역시 달러 강세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1420선은 강한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구두개입 경계감과 연말 네고 물량으로 으로 일단 1410원선에서는 막히는 모습"이라며 "달러 강세 흐름 속에 추가 상승 여력은 있지만 1420원선에서는 당국의 방어 심리가 강하다"고 전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원과 달러 인덱스와의 괴리가 커져 레벨 부담이 큰 상황으로 달러/원 환율이 1420원 부근에서 저항받을 것"이라며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으로 달러/원 상승 속도와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증권 김찬희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당선 이후 레드 웨이브까지 확정되면서 외환시장 영향력 지속되는 양상"이라며 "상승 피로도가 점차 누적돼 모멘텀 둔화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연말 연초 중 뚜렷한 하락 모멘텀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달러/원 환율 역시 달러화와 연동을 감안해 1400원 중반까지 상단을 열어놔야겠지만 과도한 변동성 확대 경계는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