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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백신 음모론자' 美 복지장관 지명에 충격 받으며 하락… 노보노디스크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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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뜻밖의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백신 음모론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하면서 유럽 제약 회사들의 주가도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3.91포인트(0.77%) 내린 503.12로 장을 마쳤다. 500선을 턱걸이 하듯이 유지했지만 3개월래 최저 수준을 며칠째 계속 맴도는 모습이었다. 이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2.89포인트(0.27%) 떨어진 1만9210.8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2.17포인트(0.58%) 하락한 7269.63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7.58포인트(0.09%) 내린 8063.61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66.37포인트(0.48%) 떨어진 3만4191.79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11.60포인트(0.97%) 상승한 1만1635.90에 마감했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유럽 시장에서도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그는 이날 미 댈러스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책 목표인 2%를 웃돌고 있고 이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는 것이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IG의 수석 시장 분석가 크리스 보챔프는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 수사를 예기치 않게 거둬들이면서 유럽 시장이 약세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계속되는 발탁 인사도 지속적으로 유럽 시장을 흔들었다.

트럼프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케네디 주니어는 손꼽히는 백신 음모론자이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인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환경 분야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0년대 들어 백신 반대 운동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자 "백신을 통해 칩을 몸에 투여해 사람을 통제하려 한다"는 등 음모론을 퍼뜨렸다.

이날 시가총액 기준 유럽 최대 기업인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5.3% 하락했고, 프랑스의 제약사 사노피와 영국 제약사 글락소미스클라인(GSK)은 각각 3.3%, 3.9% 떨어졌다.

덴마크의 백신 전문 생명공학기업 바바리안노르딕(Bavarian Nordic)은 3분기 핵심 이익과 2025년 주문이 예상치를 밑돈다는 악재까지 겹치며 17.4% 폭락했다.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은 전날 6.9% 올랐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45% 떨어졌다. 미국 최대 반도체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ASML 등의 약세는) AI 기반 반도체 이외의 칩 제조 장비에 대한 수요 부진의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제약·생명공학 업체 에보텍(Evotec)은 미국의 할로자임 테라퓨틱스(Halozyme Therapeutics)가 20억 유로(약 2조9500억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밝힌 후 21.32% 폭등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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