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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李 선고 후 '플랜비' 언급에 "지금 그런 거 논의할 때아냐"

기사입력 : 2024년11월18일 15:49

최종수정 : 2024년11월18일 15:49

李 선고 후 '비명' 움직임 주목
金 "야당 대표에 먼지 털이식 수사"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징역형 집행유예 1심 선고 후 대안 세력으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 "지금 그런 거 논의할 때가 아닌 듯 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경기도 공동 주최의 종합 반도체 강국 정책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김건희)특검 수용과 민생에 집중해서 정부도 국회도 민주당도 함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18 leehs@newspim.com

김 지사는 이 대표의 1심 판결에 대해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먼지 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고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선 뭉개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게 제대로 된 법치인지 민주주의인지 정말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독일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비밀리에 회동한 것에 대해서는 "비밀 회동은 전혀 아니다. 만나는데 비밀일 게 뭐가 있겠나"라며 "우연히 김 (전) 지사도 같은 재단에서 초청받아 베를린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김 (전) 지사와 사모님과 같이 저녁식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원래 잘 아는 사이"라며 "자연스럽게 만나서 저녁 먹으며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화) 주제도 여러 가지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앞으로 대한민국 앞날이나 제가 느꼈던 반도체 산업 포함한 미래 비전에 대해 폭넓게 나눴다"고 전했다.

김 지사와 김 전 지사는 김부겸 전 총리를 포함해 이른바 '3김'으로 불리는 민주당 내 잠룡으로 불린다. 이들은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돼 이재명 대표 중심의 권력 지형이 변화할 시 대항마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이들의 움직임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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