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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근로자의 권리향상이 우선…노동자 단체와 터놓고 대화할 것"

기사입력 : 2024년11월19일 12:07

최종수정 : 2024년11월19일 12:08

한국노총 "사회적 대화,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저희는 근로자의 권리향상을 우선순위로 둔다"며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포함한 노동자 단체와 자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노총에) 자주 오겠다. 자주 뵙고 대화해야 문제가 풀린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위원인 임이자·김형동·우재준·김소희·조지연 의원을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박정하 비서실장 등도 참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 대표는 "우리가 보수정당, 우파정당으로서 우상향 성장을 얘기하지만 성장은 복지를 위한 도구"라며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어떤 복지를, 어떤 우선순위 해야 국민들 노동자들에게 제대로 된 혜택 돌아갈 수 있는지를 깊이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실 우리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노동 이슈를 경시한다는 오해와 편견 받아왔지만 그렇지 않다"며 "저희는 진심으로 근로자의 힘이 되겠다. 근로자가 진짜 필요한 것을 제대로 찾아서 실천하는 정당이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대표는 "(한국노총에서) 말씀하신 주제들은 저희도 큰 틀에서 공감하는 것이고 차이가 있다면 어떤 부분에서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 실용적인 대화가 가능한 부분부터 시작하겠다"며 "집권여당과 한국노총이 접점을 찾아서 좋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경사노위를 통한 사회적 대화가 진행중이지만 필요하다면 이와 병행하는 최고위급 사회적 대화에도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며 "노동자와 서민의 삶을 챙기고 보살피는 건 집권여당의 막중한 책임이자 보수의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월 9일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선 윤석열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많은 불만과 분노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며 "임기 절반을 경과하는 현 시점에서 정부와 집권여당의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국정 전환, 노동자 서민과 함께 하는 자세 변화가 없다면 더 많은 분노가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오늘 간담회 통해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보호를 포함한 핵심적인 4가지 정책 의제를 제안드리고자 한다"며 "하나 하나가 보수, 진보를 뛰어넘어 한국사회 미래 위한 주춧돌이라고 생각한다. 자유롭게 의견이 교환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노동약자보호법, 정년연장 등 노동 현안 관련 논의가 진행된다. 한국노총은 최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함께 발표한 '2024년 정기국회 양대노총 핵심 입법과제'의 처리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입법과제는 ▲노조법 제2·3조 개정(노란봉투법)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플랫폼·프리랜서, 특수고용 노동자 사회보험 전면 적용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법제화 ▲간접고용 고용안정 및 중간착취 철폐 등이 담겼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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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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