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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국가핵심기술' 지정...어려워진 매각에 기술유출 우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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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해외 매각 시 정부 승인받아야
기술 공유 등 기술 유출 방지는 현실적 역부족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이 보유한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 기술이 정부로부터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며 해외는 물론 국내 매각이 쉽지 않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분리 매각 또는 기술 공유 등으로 국가핵심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더라도 결국 매각 등 엑싯(exit)을 해야 하는 사모펀드 운용사 MBK 파트너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 18일 이차전지 핵심 소재 기술인 전구체 원천 기술이 정부로부터 국가핵심기술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국가첨단산업기술로도 지정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영풍과 손잡고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MBK가 '기술의 해외 유출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분리 매각이나 쪼개 팔기, 자회사 및 계열사 매각 등 해외 매각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게 근거다.

업계는 고려아연의 기존 제련 사업은 물론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명명된 신산업 역시 연결돼 있는 상황에서 분리 매각 등이 이뤄질 경우 고려아연의 경쟁력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고려아연의 주가는 양측의 경쟁적인 공개매수와 추가 매수 기대감으로 경영권 분쟁 전 주당 50만원 수준에서 최고 154만3000원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여전히 주당 10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20조원 규모에 육박하는 고려아연의 시가총액 등을 고려했을 때 통째로 국내에 매각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에서 MBK가 국가핵심기술과 연관되지 않은 사업을 쪼개서 파는 등의 방식을 고민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기업 경영권을 인수한 뒤 재매각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게 일반적인 사모펀드의 특성상 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한 후 결국은 단기든 장기든 지속적으로 투자금과 수익률, 각종 이자를 넘어서는 금액을 보장하는 곳으로 회사를 되팔아야 한다.

이에 시가총액 20조원 회사가 된 비철금속 제련 기업을 높은 가격에 사들일 곳은 결국 중국 기업들밖에 없다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그간 MBK 측의 수차례 부인에도 불구하고 '중국 매각설'이 이어지는 이유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려아연의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면서 업계에서는 MBK가 분리 매각 등 '플랜 B'를 가동할 거란 분석이 나온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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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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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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