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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모아나2'-'아바타: 불과 재'…월트디즈니, 글로벌 라인업 공개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15:19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15:20

월트디즈니,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통해 산하 제작사 라인업 공개
새로운 '캡틴' 안소니 마키 "더 민첩하고 화려한 캡틴 볼 수 있을 것"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새로운 캡틴이 등장하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부터 애니메이션 '모아나2', '라이온 킹'의 실사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 등이 전 세계 대중을 찾는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를 열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월트디즈니의 주요 콘텐츠 이미지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2024.11.20 alice09@newspim.com

이번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는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이다. 전 세계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작품 예고편 및 독점 영상 공개를 비롯해 디즈니+에서 공개될 새로운 한국 및 일본 콘텐츠를 소개한다.

이날 월트디즈니는 첫 날 행사 '글로벌 콘텐츠 발표'를 통해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디즈니 산하 유수의 제작사인 디즈니, 20세기 스토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픽사, 루카스필름, 마블 등이 선보일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아태지역 텐트폴 및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

루크 강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제3회 아태지역 콘텐츠 쇼케이스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 올해 저희는 이전보다 더욱 놀랍고 이머시브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유일무이한 포지션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2024.11.20 alice09@newspim.com

이어 "저희는 '모아나2', '아바타-불과 재', '에일리언: 어스', '조명가게', '캡틴 아메리카' 등 다양한 작품을 여러분께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월트디즈니는 극장 개봉작과 디즈니+에서 공개 예정인 작품들의 라인업과, 각 작품의 프리뷰를 최초로 공개했다. 세부적으로 ▲디즈니는 오는 12월 18일 장편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 '라이온 킹'의 프리퀄 작품 '무파사-라이온 킹(Mufasa: The Lion King)'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실사 영화 '백설공주'는 2025년 3월, '릴로&스티치'는 2025년 5월, '트론: 아레스'는 2025년 10월 개봉된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무파사: 라이온 킹' 티저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2024.11.20 alice09@newspim.com

'혹성탈출'부터 '에일리언: 로물로스' 등을 공개한 바 있는 ▲20세기 스튜디오에서는 액션 드라마 '아마추어'(2025년 4월)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전설의 록 밴드 퀸의 서사를 그렸던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주연을 맡은 라미 말렉이 출연하며, CIA 암호 해독가가 살해된 아내의 복수를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테러 집단을 추적하는 스파이 스릴러이다. 또 내년 라인업으로는 '아바타: 물의 길' 이후 3년 만에 공개되는 '아바타-불과 재'(2025년 12월)도 이름을 올렸다.

▲서치라이트 픽처스에서는 '리얼 페인'과 '어 컴플리트 언노운'을 선보인다. 특히 '어 컴플리트 언노운'은 영화 '듄'으로 스타덤에 오른 티모시 샬라메가 출연해 밥 딜런의 일생을 연기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세기 스튜디오의 '아바타-불과 재' 아트 이미지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2024.11.20 alice09@newspim.com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모아나2'(11월 27일), '주토피아2'(2025년 11월)를, ▲픽사는 '엘리오'(2025년 6월)와 디즈니·픽사의 신작인 동물을 사랑하는 주인공 메이블이 인간의 의식을 살아있는 듯한 동물 로봇에 심어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 이야기를 그린 '호퍼스', '인크레더블3', '토이스토리5'(2026년), 그리고 '인사이드아웃'-'인사이드아웃2'의 사이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시리즈 '드림 프로덕션'(12월 11일, 디즈니+ 공개), '모두의 리그: 이기거나 지거나'(2025년 2월 19일, 디즈니+ 공개)를 선보인다.

▲루카스필름은 '만달로리안과 그로구'(2026년 5월), '스켈레톤 크루'(2025년 12월 4일, 디즈니+ 공개), '안도르: 스타워즈 스토리 시즌2'(2025년 4월 23일, 디즈니+ 공개)를 라인업으로 올렸다. ▲마블 애니메이션의 경우 '왓 이프…?' 시즌3(12월 22일, 디즈니+ 공개)와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2025년 1월 29일, 디즈니+ 공개)을, ▲마블 텔레비전은 '데어데블: 본 어게인'(2025년 3월 5일, 디즈니+ 공개), '아이언하트'(2025년 6월 4일, 디즈니+ 공개)를 공개한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루카필름의 '스켈레톤 크루'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2024.11.20 alice09@newspim.com

특히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마블스튜디오는 마블의 '퍼스트 패밀리'를 소개하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2025년 7월)과 '썬더볼츠*'(2025년 4월), 그리고 안소니 마키가 새로운 캡틴으로 거듭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2025년 2월)를 공개한다.

케빈 파이기 마블스튜디오 사장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사실 모든 작품이 기대가 된다. 꼭 말해야 한다면 '판타스틱4'가 될 것 같다. 25년을 기다렸다. 마침내 마블의 첫 번째 가족을 선보이게 됐다. 훌륭한 캐스트와 함께 했기 때문에 다음 주에 촬영 마무리를 하게 되는데, 어벤져스와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블의 미래라고 생각하면, 아시아라고 생각하면 아시아가 마블 전체의 미래라고 볼 수 있다. 마블 애니메이션에서 훌륭한 작품이 나올 예정이고, 그 중에 하나가 새로운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라고 말했다.

마블에서는 '데드풀과 울버린'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캐릭터들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에 합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케빈 사장은 "앞선 영화들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는데 데드풀과 울버린이 가장 크게 드러났던 작품이고, 앞으로 몇 편간 공개될 영화에서도 다른 주인공들이 공개될 것 같다. X맨 인물들이 계속 등장할 예정이고, 오랜 시간 기다려 온 꿈이 현실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캡틴 아메리카'의 경우 안소니 마키가 새로운 캡틴 '샘 윌슨'으로 돌아온다. 대통령이 된 '테디어스 로스'와 재회 후, 샘은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고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간다. 특히 새로운 캡틴을 맡은 주연 배우 안소니 마키는 이날 무대에 직접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새로운 캡틴을 맡은 안소니 마키의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2024.11.20 alice09@newspim.com

안소니 마키는 "크리스 에반스의 집에서 풋볼을 보고 있었는데, 크리스가 '어벤져스' 대본을 봤냐고 물었다. 당시 대본을 못 본 상태였는데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마지막 두 장면을 보여줬는데 제가 다음 캡틴이 된다는 걸 그때 알게 됐다. 상징적인 역할을 맡게 돼 정말 기쁘다. 10년간 참여했는데 이제 샘 윌슨이 성장해서 캡틴 아메리카까지 된 다는 것이 특별한 여정일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맡은 샘 윌슨 캐릭터에 대해 "제가 맡은 샘 윌슨은 퇴역 군인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다. 그러다 스티브를 만나게 됐고, 그의 팀이 됐고 점차 어벤져스가 된 인물이다. 샘이라는 캐릭터의 여정은 상당히 간단하다. 퇴역 군인들에게 카운슬러의 역할을 하면서도 커뮤니티의 리더이자 나라의 리더가 된다. 스케일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샘은 무력보다 두뇌를 써서 일을 해결해 나가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안소니는 "마블 영화를 보시면 굉장히 다양한 장르가 있다. 여러 삶과 판타지, 웃음도 있다. '캡틴 아메리카'는 현실적인 세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영화의 경우 오리지널 캡틴 아메리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청중이 실질적으로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다. 제가 많은 사람을 물리치는데 그걸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극중에서 와칸다에서 새로운 수트를 만드는데, 더 민첩해진다. 더 빠르고 화려한 액션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모아나2' 티저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2024.11.20 alice09@newspim.com

첫 날 쇼케이스 이후에는 '디즈니: 스타의 밤(Disney Presents: A Night Of Stars)' 팬 이벤트가 개최돼 아태지역의 팬들에게 디즈니의 스토리와 함께 출연진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안소니 마키를 비롯한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조명가게'의 주지훈·박보영, '트리거'의 김혜수·정성일, '하이퍼나이프' 박은빈·설경구, '넉오프' 김수현·조보아, '나인 퍼즐' 김다미·손석구, '파인: 촌뜨기들' 류승룡·양세종·임수정 등 한국 대표 배우들이 팬 이벤트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또 디즈니+ 일본 오리지널 시리즈 '간니발(Gannibal)'의 야기라 유야와 카사마츠 쇼도 함께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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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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