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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디지털 트윈' 기술 주목... "美 테슬라·엔비디아, 韓 네이버·맥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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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 후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최고 경영자로 있는 테슬라 주가가 4거래일간 약 40% 폭등하면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2년부터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차량 생산에 적용해 현재 업무의 대부분에 활용하고 있다. 이를테면 공장에서 한대의 차량이 생산될때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동일한 디지털 차량이 생성된다. 테슬라의 AI 알고리즘이 결함과 고장이 자주 발생되는 원인을 분석해 차량 실소유자로 하여금 수리비와 유지비용을 경감시켜 준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물리적 자산을 가상 공간에 복제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이다. 차량 데이터와 연동해 개별적인 보험료를 산출하는 '테슬라 보험'도 디지털 트윈의 산물로 알려져 있다.

엔비디아는 기후 모델링을 위해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다. Earth-2 또는 E-2라는 이름의 이 시스템은 지구의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고 기후 변화 예측에 특화된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가뭄 위험을 평가하고 해수면 상승을 모니터링 하는 등 극지방의 기후 변화를 추적하는데 도움이 된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슈퍼컴퓨팅 2024(SC24)에서 "우리는 모든 사물이 디지털 트윈을 가질 수 있도록 옴니버스를 구축했다"를 발표했다.

[사진=셔터스톡]

국내에서 디지털 트윈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네이버와 XR(확장현실) 테크 전문 기업 맥스트가 대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랩스와 맥스트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위치측정시스템(VPS)를 이용한 증강현실(AR) 콘텐츠 플랫폼 개발' 사업에 선정되며, 디지털 트윈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네이버는 자회사 네이버랩스 및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지난해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RAH)로부터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지난 7월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들의 매핑·정밀 3D 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 후 이를 기반으로 한국수자원공사·LX와 도시계획, 홍수 시뮬레이션 등 핵심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이에 따라 현재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제다·담맘·메카 5개 도시를 디지털 공간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 규모는 1억 달러(약 13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트는 올해 7월 디지털 트윈 구축 플랫폼 와이더스(Widearth)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와이더스는 영상 데이터를 3차원(3D) 가상공간으로 변환시키고 위치 좌표를 이용해 AR 서비스를 제작하거나, 이미지 기반의 실사 가상현실(VR) 서비스 등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디지털 전시·박람회, 아파트 실내 체험, 도심 투어 정보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 가능하다.

최근에는 메타 퀘스트3S와 애플 비전프로 등 최신 XR 장비와 연동 가능한 협업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의 국가철도공단 '길안내 플랫폼' 개발 우선 협상대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HDC 랩스와 함께 HDC 고척아이파크몰을 3차원 디지털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디지털 트윈 관제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디지털트윈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167억 5000만 달러(약 23조 3000억원)로,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A) 35.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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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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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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