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30표 싹쓸이 만장일치로... AL 저지는 2년만에 MVP 탈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메이저리그(MLB) 사상 첫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새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1위 표 30표를 싹쓸이해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로써 오타니는 1973년 MLB에 지명타자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 이래 지명타자로 MVP를 거머쥔 최초의 선수가 됐다.
[로스앤젤리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가 10월 6일 MLB ALDS 1차전 2회말 동점 3점 홈런을 때리고 포효하고 있다. 2024.10.6 psoq1337@newspim.com |
또 오타니는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양대리그 MVP를 받은 역대 두 번째 선수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에서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MVP를, 그것도 모두 만장일치로 받았다.
아울러 통산 3번째 수상으로 역대 MVP 수상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독보적인 1위인 배리 본즈(7회)를 제외하면 오타니를 포함해 오직 11명의 선수만이 MVP 3회 수상에 성공했다.
지난 겨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역대 최고액인 7억 달러에 10년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OPS 1.036을 기록하며 소속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예상대로 저지가 1위 표 30표를 모두 받아 MVP로 뽑혔다.
[뉴욕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애런 저지가 10월 16일(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와 ALCS 2차전에서 투런포를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4.10.16 psoq1337@newspim.com |
올 시즌 타율 0.322를 기록한 저지는 58홈런, 144타점, 133볼넷, OPS 1.159 등은 양 리그를 통틀어 전체 1위에 올랐다. 양키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저지는 2022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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