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AI로 승부 나선 네이버·카카오, 실적·주가 희비 엇갈려

기사입력 : 2024년11월22일 16:04

최종수정 : 2024년11월22일 16: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기반 성장 기대감에 네이버 주가 19만 원대 회복
카카오, 모멘텀 부재 속 3만 원대 주가 횡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신성장 동력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주목,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실적과 주가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AI 기반 광고·커머스 매출 성장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19만 원 선을 회복한 반면, 카카오는 성장 모멘텀 부재로 3만 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 정보 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18만 9700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7.3% 올랐다. 네이버는 AI 기술 개발 동향 및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발표한 콘퍼런스 '단(DAN) 24'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19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네이버의 주가 상승은 AI를 접목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 7156억 원, 영업이익 5253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내년부터는 기존 서비스에 AI를 전면 도입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향후 총매출의 20~2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6년간 1조 원 규모의 '임팩트 펀드'를 조성하는 등 AI 기술 향상을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AI 시대에 맞춰 서비스와 기술을 혁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며 "젊고 능력 있는 리더들을 발탁해 조직을 강화했고, CIC 체제를 부문 체제로 전환해 효율성을 높였다. 앞으로도 이용자와 파트너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중 생성형 AI 기반 검색 기능 'AI 브리핑'을 출시할 예정이다. AI 브리핑은 사용자 검색 의도에 맞춰 출처 정보를 종합적으로 요약·제공하며, 외국어 검색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장문·외국어 키워드만으로도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개인 추천 알고리즘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쇼핑 애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도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앱은 사용자의 쇼핑 여정을 돕는 AI 쇼핑 추천 기능을 제공하며, 구체적인 키워드 입력 없이도 사용자 탐색 의도와 맥락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한다.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는 이미 2000여 개 기업·기관에 도입되며 B2B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AI 광고 제작 도구 '아이작',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AI 법률 상담 서비스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한국은행, 한국수력원자력, HD현대 등과도 도입을 논의 중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AI 사업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업체와의 경쟁 우려, 커머스에서는 쿠팡과의 성장률 격차, 광고는 유튜브, 인스타그램과의 경쟁 등 여러 가지 우려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실제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실적과 트래픽 지표는 주가가 고점을 찍었던 지난 4~5년 전보다 오히려 더 강력해졌다고 판단한다"며 "AI를 활용한 서비스 강화 전략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며, 주가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

반면 카카오는 AI 사업 전략과 실적 양면에서 뚜렷한 모멘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05억 원으로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은 1조 9214억 원으로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

주가 역시 지난 8월 처음으로 4만 원 아래로 떨어진 이후 3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최근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 매수에 나서며 주가 부양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전일 종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0.99% 하락한 3만 5150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카카오는 올 4분기 출시 예정인 'AI 쇼핑메이트'와 AI 메이트 '카나나'로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카나나'는 개인 메이트 '나나'와 그룹 메이트 '카나'로 구성된다. '나나'는 1대1 대화를, '카나'는 그룹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적절한 답변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연내 사내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할 계획이며, 자체·오픈소스·외부 모델을 결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채택했다.

특히 카카오는 AI 쇼핑메이트를 통해 커머스 부문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체 거래액 중 10%를 AI 서비스로 발생시키고 있으며, 'AI 선물 탐험', 'AI 와인 탐험' 등이 대표적 AI 쇼핑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와 관련해 "연내 카나나의 사내 CBT(Closed Beta Test,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하고 내년 1분기 중 일반 이용자 대상 CBT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기본적인 수익화 방향성은 구독형 모델을 예상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다양하게 검토 중이며, CBT 이후 이용자 행동 패턴을 보면서 정할 것이기 때문에 서비스 공식 오픈 이후 수익 모델에 대한 공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한편, 카카오는 AI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AI 사업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 사내 AI 관련 조직을 '카나나'로 통합하고, 5단계였던 관리자 직급 체계를 '성과 리더'와 '리더' 2단계로 간소화한 바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를 전담하는 연구·개발(R&D) 조직을 별도로 구성해 신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신규 AI 앱 서비스 출시도 중요하지만, 결국 동사의 이익 성장이 가시화될 광고 사업 반등 시그널이 확인되어야 한다"며 "카카오의 신규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는 월간 요금제와 같은 구독형 모델을 BM으로 제시했지만 유저 락인을 이끌 만한 유의미한 효용이 확인되는 것이 성공 기대감을 높이는 선결 조건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