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토교통부는 청주 산남을 시작으로 노후 공공임대주택을 고령친화주택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연내 1000가구 완료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고령친화주택 건설·매입·리모델링 각 1000가구씩 총 30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올해 연말까지 노후 공공임대주택 1000가구에 대해 안전손잡이 등 고령자 안전 편의시설 설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추진할 고령자 친화형 주택도 8월에 개관한 견본주택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고령자 친환경 설계와 편의시설이 실제로 적용된 사례를 체험하고 고령자의 안전과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살펴볼 수 있다. 

이에 적용할 단지는 진주가좌1단지로 1993년 11월에 준공된 영구임대 아파트이며 총 627가구, 전용면적 26㎡·31㎡로 구성돼 있다.

고령친화주택 편의시설 [자료=국토부]

리모델링되는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디자인과 조명이 바뀐다. 실내에 오랫동안 머무르는 고령자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디자인 및 따뜻한 색온도와 조도의 조합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고령자 맞춤형 조명을 설치한다.

안전 편의시설이 확충된다. 고령자의 신체적·인지적 기능 상태를 고려하여 현관부터 안방까지 단차를 줄이고, 현관에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고령자의 이동 편리성을 향상한다.

또 현관과 화장실에는 안전 손잡이와 접이식 안전 의자를 설치하고 복도에는 야간 센서등을 설치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낙상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고령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해 낙상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고령자의 독립생활을 지원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고령자 복지주택 신규 공급과 더불어 리모델링 및 매입 방식 등 다양한 고령자 주거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