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 수출 감소, 부품 업체 파업 영향 자동차 중심으로 악화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11월 기업의 심리지수(CBSI)가 비제조업은 소폭 개선되었으나 제조업이 대내외 수요 둔화와 일부 산업 생산차질 등으로 하락하면서 10월 보다 나빠졌다.
한국은행은 27일 '11월 기업경기조사(BSI) 결과'에서 전산업 CBSI가 전월보다 0.6 포인트(p) 하락한 9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전망 CBSI도 전월대비 0.1p 하락한 89.7로 조사돼 기업경영 현장에서 느끼는 기업가들의 경기 상황이나 전망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BSI가 전월대비 2.0p 하락한 90.6을,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0.4p 상승한 92.1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제품재고(-1.1p)와 자금사정(-0.8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비제조업은 채산성(1.0p) 및 매출(0.3p)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조업 실적 BSI는 ▲휴대폰 부품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한 전자·영상·통신장비 ▲부품업체 파업으로 생산 감소를 겪은 자동차 ▲중국업체와 경쟁이 심화된 화학물질·제품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반면 비제조업 실적은 운수창고업 등은 악화되었으나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과 전기요금 인상과 난방수요 증가로 전기,가스,증기 등은 개선됐다.
기업심리지수는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장기 평균치를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전산업 기업심리 지수는 지난 2022년 9월 101.2를 마지막으로 그해 10월(98.2)부터 100 밑으로 떨어져 2년여 동안 1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CSI)를 종합해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11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92.7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3.8로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부터 19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중 제조업 1869개, 비제조업 1157개 업체 등 3326개 업체가 답변했다.
[자료=한국은행] 2024.11.26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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