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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에 2000만원대"...작년 완판된 초고가 위스키, 올해도 통할까

기사입력 : 2024년11월27일 16:16

최종수정 : 2024년11월27일 16:16

페르노리카, '발렌타인 40년 마스터 컬랙션' 2차 '더 웨이팅' 공개
전세계 108병 한정 생산...국내에 15병 최대 물량 입고
"한국은 발렌타인 위스키 핵심 시장...작년엔 출시 당일 완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발렌타인 200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컬렉션의 두 번째 제품입니다. 전 세계 108병 중 한국에 가장 많은 15병이 입고됩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7일 서울 강남구 까사알렉시스 도산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렌타인 40년 마스터컬렉션'의 두 번째 에디션인 '더 웨이팅(The Wating)'을 공개했다. 전 세계 108병 한정으로 생산된 제품으로 국내는 15병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들어온다. 최근 위스키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2000만원대 초고가 위스키 수요가 올해도 유지될지 주목된다.

'발렌타인 40년 마스터컬랙션'은 역대 마스터 블렌더의 장인정신을 기리는 기념비적인 에디션이다. 마스터 블렌더는 위스키 기획, 개발, 숙성방식 등 위스키의 전반적인 제조를 총괄하는 인물을 말한다. '40년 마스터 컬렉션'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매년 다른 주제의 스페셜 에디션을 기획해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8병만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샌디 히슬롭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가 방한해 '더 웨이팅'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024.11.27 romeok@newspim.com

이날 공개한 '더 웨이팅(The Wating)'은 발렌타인 40년 마스터 컬랙션의 두 번째 제품으로 달콤함과 스모크함이 특징적인 위스키다. 행사에는 제품을 기획·총괄한 샌디 히슬롭 마스터 블렌더가 방한해 직접 제품을 소개했다. 40년 이상 숙성된 원액만을 엄선해 샌디 히슬롭의 진두지휘 아래 블렌딩 과정을 거친 제품이다. 지금은 사라진 증류소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전역의 희귀한 증류소에서 생산된 원액을 선별, 최고급 아메리칸 오크에서 숙성했다는 설명이다.

샌디 휘슬롭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는 "더 웨이팅은 물에 희석하지 않는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방식으로 제조해 스파이시한 애플 크럼블에 카라멜라이징된 파인애플, 수제 자두잼의 묵직한 달콤함 뒤에 이어지는 은은한 스모크 향의 긴 여운이 돋보이는 블렌딩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108병만 생산하는 이유에 대해 "수작업으로 만들 수 있는 최대 물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에 걸쳐 출시되는 40년 마스터 컬렉션의 5가지 제품은 각각 다른 시그니처 플레이버를 가진 에디션으로 발렌타인 200년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8병 한정 생산되는 '더 웨이팅'은 국내에 15병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들어온다. 앞서 지난해 국내에 6병 입고됐던 발렌타인 40년 마스터 컬렉션의 첫 제품 '더 리멤버링'이 출시 당일 완판되는 등 반응이 좋자 물량을 2배 이상 확보한 것이다.

미겔 파스칼 페르노리카 마케팅 총괄 전무는 "지난해 마스터 컬랙션의 첫 번째 에디션을 구매한 고객들 사이에서 두 번째 에디션도 구매하겠다는 요청이 많아 새로운 구매자에도 기회를 주고자 물량을 늘렸다"며 "한국은 전세계에서 발렌타인 프레스티지 제품 구매가 가장 많은 1위 시장으로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을 배당받았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페르노리카의 샌디 휘슬롭 발렌타인 마스터 블렌더, 페르노리카코리아 프란츠 호튼 대표, 미겔 파스칼 마케팅 총괄 전무. [사진= 페르노리카코리아] 

해당 제품이 2000만원대를 호가하는 초고가 위스키인 점도 눈길을 끈다. 제품 판매는 서울 강남구의 메종 르 써클에서 VIP고객들에 직접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고가 위스키 선호도가 올해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위스키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최근 불황형 소비가 확산하면서 전체 위스키 수요가 감소세로 접어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관련해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1년 1억7534만 달러였던 위스키 수입액은 지난해 2억5967만 달러로 48% 급증했다. 그러나 올해 1∼9월 위스키 수입액은 1억792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줄었다.

이에 대해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5년 전이라면 한국의 위스키 시장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답했겠지만 최근의 추세는 다르다"며 "기존 한국에서는 소주와 맥주가 주류시장의 주를 이뤘다면 현재는 하이볼을 비롯한 다양한 주종의 선호가 늘고 있어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주류 시장에서 소주·맥주와 위스키 등 기타주류의 경쟁 구도가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전체 위스키 수입량이 줄었지만 그 중 고가의 프레스티지·몰트 위스키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고도 피력했다. 그는 "전체 주류 중 인터내셔널 위스키 비중은 아직 2% 정도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며 "주류 시장 전체 카테고리에서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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