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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역사경관림, 경제·공익적 가치 779억

기사입력 : 2024년11월28일 09:27

최종수정 : 2024년11월28일 09:27

궁능유적본부 경관림 내 수목 조사 연구 결과
경제적 가치 238억·공익적 가치 541억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실시한 '조선왕릉 역사경관림의 수목조사'를 통해 조선왕릉 역사경관림의 경제적 가치가 약 779억원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왕릉 28개소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의 종류와 크기를 조사해 각 능별 나무의 부피를 계산하였다. 그 결과, 조선왕릉 28개소의 평균적인 나무 부피의 합(평균 임목축적)은 258㎥/ha로, 서울시 평균인 146.1㎥/ha의 1.7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 의릉 전경 [사진=이정근 작가] 2024.11.28 alice09@newspim.com

이를 바탕으로 탄소저장량과 탄소흡수량을 산정하였고, 조선왕릉의 나무가 저장하고 있는 탄소의 양을 탄소배출권 거래 시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 값은 약 238억원, 온실가스 흡수와 저장, 생물다양성 보전, 대기질 개선 등의 공익적 가치로 환산해 보면 약 54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데, 조선왕릉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의 탄소흡수량은 약 3만 톤으로 국민 1인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3.1톤(2021년 기준)이니 2272명이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주는 셈이다.

대부분이 경관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조선왕릉은 조성 당시부터 지금까지 엄격히 관리·보존되어왔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왕릉 주변은 금산(禁山, 입산과 벌목이 금지된 산)으로 정하여 함부로 드나들거나 나무를 베는 것을 엄격히 막았고, 나무를 베어서 쓴 일이 발각되면 그 죄를 엄히 다스렸다'고 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조선왕릉 수목조사에 이어, 2025년부터는 4대 궁과 종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궁궐이 지닌 생태적 가치도 밝혀낼 계획"이라며 "또한, 600여 년간 철저하게 보호·관리되어 온 조선왕릉이 다음 세대에도 온전히 이어지고 환경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국가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보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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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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