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尹임기 단축' 주장 이석연 만나 "정치보복 제 단계서 끊어야"

기사입력 : 2024년11월28일 17:07

최종수정 : 2024년11월28일 17:07

"마지막엔 결국 내전 상태..尹도 그만하길"
"개헌에 필요한 건 반드시 국민의힘 협력"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주장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만나 "기회가 되면 제 단계에서 정치보복을 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한 이 전 처장과의 오찬에서 "어느 단계에서 멈추지 않으면 계속 확대될 수밖에 없다. 마지막엔 결국 내전 상태로 간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그만하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2024.11.28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모두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제 그만하면 좋겠다"며 "영구적으로 한쪽 집단이 계속 집권할 수는 없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보복하면 국민이 불행해진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이제 (정치보복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 앞에서 도장 찍는 것으로는 안 지킨다"며 "위약배상 약정을 해야 할 것 같다. 계약서를 쓰도록 하면 유효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전 처장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 많은 시간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전 처장은 "윤 대통령도 2022년 8월 당시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여야 합의로 임기 1년 단축 개헌안을 내면 따르겠다고 한 적이 있다"며 "임기 1년 단축 개헌은 지금 대통령과 이 대표가 같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 추진을 공약한 바 있다. 현행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작년에 당대표 신분에서도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 투표를 실시하자고 했다.

이 전 처장은 이어 "다만 방법론에 있어서 민주당이 나서면 정쟁화가 되니, 우선 시민사회나 국민들 사이에서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공론화가 되고 난 뒤 정치권으로 넘겨서 하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때 필요한 것은 여당인 국민의힘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여당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실용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있다"며 "대표적인 예로 주52시간 근로시간이 획일적으로 적용되다 보니 알앤디 분야나 일해서 돈 더 벌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이 방법이 없다, 과감하게 관련 법률 개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