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인도 임금 하락, 가계 및 경제 성장에 부담"

기사입력 : 2024년11월29일 16:27

최종수정 : 2024년11월29일 16:27

印 비금융 상장사, 2분기 고용 비용 전년 대비 감소
물가 상승 속 임금 감소로 소비 위축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의 임금이 7~9월(2024/25회계연도 2분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하락세를 보였다. 임금 하락이 가계 지출 감소로 이어지며 경제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라라 증권 자료에 따르면, 비금융 부문 상장사의 2분기 실질 고용 비용(Inflation-adjusted employment costs)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증권사 모티랄 오스왈 파이낸셜 서비스(Motilal Oswal Financial Services) 등의 분석에서도 임금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블룸버그는 "고용 비용 감소는 직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인도 경제가 8% 이상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도시 중산층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인도 야권 역시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중산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무시한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엘라라 증권의 가리마 카푸르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술 부문의 채용 둔화와 제조업체의 수익성 저하는 실질 소득 및 임금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와 인포시스·위프로·HCL 테크놀로지 등 주요 IT 서비스 기업의 2분기 고용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약 8% 증가율 대비 큰 폭으로 둔화한 것이다.

임금은 줄어든 반면 식품 등 물가는 상승하면서 도시 중심의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소비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소매 식품 가격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0.87%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인도 소비자들은 비누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비재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며 "인도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루티 스즈키와 소비재 기업 힌두스탄 유니레버 등 모두 도시 중산층의 소비 부진으로 기업 수익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인도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을 구성하는 기업의 절반가량이 (소비 부진으로)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익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소비의 감소는 인도 경제 성장세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분기 경제 성장률이 6개 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수 기관은 소비 부진, 특히 도시 소비가 부진한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카푸르는 "가계 소비가 3분기(10~12월)와 4분기(2025년 1~월)까지 계속해서 어려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회계연도의 연간 경제 성장률 추정치를 이전의 7.18%에서 6.8%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 콜카타 주유소에서 루피화 세는 사람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소비 진작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인도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은 이달 14일 "RBI는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식료품과 연료를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 가격은 인도 소비자물가지수(CPI)의 46%를 차지한다. 채소 가격 급등으로 인도의 10월 CPI는 14개월래 최고치인 6.2%를 기록했다.

다만 샤크티칸타 다스 RBI 총재는 "가격 안정, 금융 안정, 지속가능한 성장 모두를 목표로 한다"며 고얄 장관의 금리 인하 주장에 반박했다.

RBI는 지난 달 9일 레포 금리를 종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레포 금리는 6.5%로, 지난해 2월 이후 이달까지 10번째 동결한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