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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갈길이 먼데 집안싸움만

기사입력 : 2024년12월02일 13:41

최종수정 : 2024년12월02일 15:33

[서울=뉴스핌] 박인옥 부국장·정치부장 = 국민의힘 온라인 당원 게시판 논란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동훈 대표와 그의 가족 명의로 작성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두고 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내홍으로 비화한 상태다. 친윤계는 당무감사를 포함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친한계는 이를 일축하면서 '배후 의혹'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양측은 끝까지 가보자는 입장이다. 싸움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이번 논란은 유치하기 그지 없다. 집권 여당이 국민의 이해가 걸려있는 주요 정책을 갖고 싸우는 것도 아니고 가십거리를 가지고 공식 회의석상에서 얼굴을 붉히는 대목에서 헛웃음이 나온다. 오죽하면 야당조차 어이 없어하며 훈수를 둘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정당의 온라인 플랫폼 관리와 당원 소통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국민의힘이 이번 논란을 계기로 정당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인옥 부국장·정치부장

유치한 싸움에 숨겨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친윤계는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지만 차제에 한 대표를 흔들어 대표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심산이다. 친한계가 이를 모를리 없다.

친한계는 "대표를 끌어내리려는 것"이라고 반발한다. 친한계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온라인 당원 게시판 등을 고리로 한 친윤계의 한 대표 흔들기가 계속될 경우 이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결별까지 생각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당원 게시판에서 시작된 내홍의 전선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당의 분열은 말할 것도 없을뿐더러 지지자들은 사분오열 될 것이다.
여기에 당의 이미지와 지지율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원 게시판 논란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세에 직면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도 나오고 있다. 실제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달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표는 43.8%(3.1%↓),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17.2%(0.2%p↑)로 나타났다.

지지율 하락이 국민의힘 전체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닌 당 전체의 생존과 큰 관계가 있는 중요 이슈로 인식해야 한다.
국민의힘과 한 대표는 갈 길이 멀다. 상황이 어찌됐건 하루 빨리 풀건 풀고 의혹이 있으면 해소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실망은 한 순간에 치솟을 수 있다.

민생에 올인해도 모자랄 상황이다.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이런 유치한 싸움을 계속하는 여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다. 민심이 떠난 뒤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더 늦기전에 국민의 시선을 제대로 인식하길 바란다. 

pio12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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