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브랜드 단지'도 지방서 힘 못 쓰네...대형건설사, 미분양 우려 확산

기사입력 : 2024년12월03일 15:20

최종수정 : 2024년12월03일 16:18

대우건설·롯데건설 등 지방 청약시장서 고전
경기둔화, 집값 하락 등으로 매수세 감소
고분양가 논란도 흥행에 부담...미분양 확산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늘어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도 지방 분양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집 구매 자금 마련이 만만치 않은 데다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권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매물도 늘어 미분양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 대우건설·롯데건설 등 지방 청약시장서 잇단 미달 사태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수도권에서 아파트 공급에 나선 대형 건설사들이 수요층 유인에 실패하며 잇따른 청약미달 사태를 맞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브랜드 선호도, 건축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지방에서 중견 건설사 대비 양호한 분양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9월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세를 옥죄기 위해 대출규제에 나서면서 주택 매수세가 급감했고, 브랜드 아파트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27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대구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984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모집한 일반분양에 신청자가 52명에 그쳤다. 평균 경쟁률이 0.05대 1에 불과해 미분양 탈출에 장기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구는 전국에서 경기도에 이어 미분양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도 수요자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단지도 지방 청약시장에서 고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구광역시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고분양가 역시 '청약 부진'을 불러온 이유로 꼽힌다. 인근에 신축 아파트가 없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지만 '상인 푸르지오 센터파크' 국민평형(전용 84㎡)의 분양가는 최고 6억3000만원으로 주변 아파트값 대비 2억~3억원 높다. 지난 2010년 입주한 달서구 상인동 '상인푸르지오'(689가구)는 비슷한 면적이 3억4000만원 안팎에 실거래되고 있다. 같은 해 입주한 '상인화성파크드림'(2420가구)는 지난달 4억3800만원에 손바뀜됐다.

앞서 롯데건설이 울산 중구 학산동에서 공급한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620가구 모집에 29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0.47대 1로 부진했다. 주변 생활 인프라가 양호하고 단지 인근에 트램 2호선 복산성당(예정)역 신설로 개발 호재도 있었지만 청약 흥행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단지 또한 분양가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평 분양가가 주변 최고가 아파트 중 하나인 '번영로센트리지'(2625가구)와 비슷한 7억40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입지 선호도가 떨어지고 주변 평균 아파트값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2억원 이상 비싸다.

지난 10월 SK에코플랜트가 분양한 부산 연제구 '센텀파크 SK VIEW', 한화건설이 공급한 충남 충주시 '한화포레나 충주호암' 등도 청약 접수에서 일부 주택형이 미달 사태를 빚었다.

◆ 지방 분양권 '마피' 증가...미분양 공포 장기화

전국적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미분양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에서 주택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 아파트는 지난 7월 9518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3개월 연속 거래량이 감소했다. 매수세가 줄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도 9만건을 돌파하며 2021년 11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었다.

주택시장 침제로 ''마피' 매물이 늘어난 것도 부담이다.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이 처분하는 것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매수세가 급감할 때 통상적으로 동반되는 현상이다. 분양권·입주권을 매도하려는 집주인이 늘면서 지방뿐 아니라 강북 '한화포레나미아', 광명시 '트리우스 광명' 등 서울 외곽지역에서도 분양가 대비 수천만원 낮은 '마피' 매물이 확산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대출규제 이후 주택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가라앉아 지방에서는 브랜드 아파트도 '조기 완판'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금리에 미분양으로 원가율이 늘어나면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