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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의 버티컬 커머스 도전...'재신임' 박익진 대표의 전략은

기사입력 : 2024년12월03일 15:49

최종수정 : 2024년12월03일 16:39

롯데그룹 인사에서 유통군CEO들 대거 연임
롯데온 박익진 대표, '비용절감' 노력했지만 성과 부진
수익성 개선 위한 '버티컬 커머스 전환' 박차
박 대표, 직접 마케팅 지휘봉 잡고 이끌어 간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롯데그룹이 명확한 쇄신 기조 속에서도 유통군과 식품군 CEO들을 모두 재신임했다. 지속된 적자로 교체설이 제기됐던 박익진 롯데온 대표 또한 1년의 시간을 벌었다.

빠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롯데온은 패션, 뷰티 등 고마진 카테고리로의 버티컬 커머스 강화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직접 마케팅 지휘봉을 잡고 롯데온의 버티컬 사업 역량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익진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 대표.[사진=롯데]

3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최근 단행된 롯데그룹 정기 인사에서 여타 유통군 CEO들과 함께 유임됐다. 유임된 CEO들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전략의 성과를 1년 안에 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롯데그룹이 정기 인사에서 수시 인사로 기조를 바꿈에 따라,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박 대표 또한 이번 인사에서 교체 물망에 올랐다. 롯데온의 누적 적자가 5000억에 달하면서다. 재무 전문가인 박 대표는 롯데온의 구원 투수로 투입돼 취임 후 반년가량 희망퇴직·사옥이전 등 비용 절감에 집중했지만 수익성 개선에 있어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는 않았다. 지난 분기 롯데온은 영업손실은 줄였지만 동시에 매출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애당초 종합 이커머스 시장이 과열된 상황 속, 티메프 사태를 지나며 올해 쿠팡과 네이버로의 이분화는 더 심해지고 있다. 과거 인기를 끌거나 코로나 시기 유의미한 성과를 내던 이커머스들도 올해 들어서는 모두 어려운 업황 탓에 희망퇴직이나 사옥 이전을 실시 중이다.

이런 상황 속 롯데온이 선택한 전략은 '버티컬 커머스'로의 전환이다. 특정 카테고리 상품에 마케팅과 브랜드 등 역량을 집중시켜 수익성을 꾀한다는 것이다.

롯데온이 선택한 카테고리는 패션과 뷰티다. 박 대표는 지난 7월 초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뷰티팀과 패션팀을 각각 '실'로 격상했다. 패션팀의 경우 패션팀, 스포츠레저팀 등으로 나눠져있었으나 이를 한데 묶어 '실'로 전환해 시너지 강화를 노린 것이다. 

롯데온이 버티컬 카테고리로 패션과 뷰티를 꼽은 이유는 마진이 많이 남기 때문도 있지만, 백화점을 중심으로 명품 패션·뷰티에 대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온에 따르면 패션실 신설 이후, 8월부터 10월 말까지 최근 석달간 롯데온의 패션 카테고리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뷰티 또한 뷰티실 신설 후 월 최고 실적을 경신 중이다. 최근 롯데온은 사업 확장을 위해 패션과 뷰티 MD 인력도 신규로 채용 중이다.

롯데온이 지난 7월 뷰티실을 신설한 이래 (7월~11월말추정) 트렌드 뷰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달하고 있다. [사진=롯데온 제공]

올해 4분기, 롯데온은 브랜드 발굴·단독 상품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백화점급 브랜드를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온 관계자는 "롯데온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체질개선 작업이 한창"이라며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 품목의 구성비를 조정해 영업이익 적자폭을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으며, 최근 8개 분기 연속으로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는 버티컬 전문관 중심으로 상품군을 확대해 수익개선을 실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버티컬 커머스로의 전환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종합몰이 버티컬 영역을 강화하고, 버티컬몰이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것이 이커머스 쪽 트렌드로 꼽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온의 버티컬 커머스 전략 또한 롯데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하기 위한 최선의 전략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박 대표의 재신임은 이번 버티컬커머스 전환 성과에 달렸다. 박 대표의 전임 대표였던 나영호 전 대표 또한 인력 통합, 핵심 카테고리 강화 등 유사한 변화를 시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해 지난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용 절감은 적자기업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이커머스 시장의 버티컬화가 유행처럼 번지는 와중에 롯데온이 어떤 위치를 선점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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