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비상계엄] "독재타도" 외치던 국회 앞 시민들, 계엄해제 통과되자 '환호'

기사입력 : 2024년12월04일 01:12

최종수정 : 2024년12월04일 01: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바리케이트 치고 대치하기 여러 번
이후에는 국회 문 완전 봉쇄
"윤석열 탄핵하라" "용산 가자" 구호까지 나오며 격화

[서울=뉴스핌] 노연경 방보경 기자 = "비상계엄 철폐하라! 독재 타도!"

4일 국회 정문 앞에 모인 시민들은 경찰과 대치하며 구호를 외쳤다. 경찰이 정문 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규정상 내부로 아무도 들어갈 수 없다고 하면서부터다.

3일 11시경 비상계엄령이 내려지면서부터 국회 정문 앞에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 국회대로 인근 차량도 완전히 통제됐다. 이에 반발하는 인파가 모이자 경찰 측은 국회 출입증을 보여주면 들여보내주겠다는 원칙을 세우며 인원을 막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비상계엄이 선포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출입이 제한적으로 차단되고 있다. 2024.12.03 leehs@newspim.com

하지만 국회 측 인원들이 "왜 못 들어오게 하는 거냐" "왜 국민이 계엄령을 받아야 하냐" "종북 좌파가 어디 있냐"는 항의를 하면서 대치가 거세졌다. 보좌관 등은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치지 못하거나, 문을 닫지 못하도록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인파 속에서 신분증만 보여주면 들어오게 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의원들도 속속 들어오며 비상계엄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들을 만난 조국 의원은 "위헌적 계엄령에 동의하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스스로 헌법을 유린하는 범죄자임을 시인했다. 국회 안팎에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했다.

이어 "서울의 봄을 원하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를 철회하라"며 "전국의 모든 국민들은 국회 앞으로 모여달라. 본회의에서 투표한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엄격한 책임을 물을 것이며, 이 자체로 탄핵돼야 한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비상계엄이 선포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상공에 헬리콥터가 등장하고 있다. 2024.12.03 leehs@newspim.com

강대강 대치로 어지러웠던 대열은 오후 11시 46분경 하늘에 헬기 6대가 뜨면서 빠르게 정리됐다. 공수사단을 실은 헬기가 국회의사당 쪽으로 가자 인파도 흐트러졌고, 이때를 틈타 경찰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외부 진입을 완전히 막았다. 이때는 의원뿐 아니라 보좌관들도 진입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경찰은 순식간에 국회 담벼락을 전부 에워쌌다.

이에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국회 정문 앞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외부에서는 깃발과 플랜카드 등을 들고 탄핵을 외쳤다. 몇몇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반발했다. 대학 과점퍼를 입은 학생들도 보였다.

4일 오전 1시경 계엄령 해제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인파 속에서 일순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용산 가자" "대한민국이지" 소리치면서 닫힌 국회 문을 열라고 항의했다. 

이후 윤석열 탄핵 깃발을 든 집회 참가자가 "190석 계엄이 철회됐고 계엄군도 철수하고 있다고 한다"며 "집에 가도 된다"는 말에 주위에서 한번 더 박수소리가 난왔다. 이후 시민들은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구호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비상계엄이 선포된 4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출입문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24.12.03 leehs@newspim.com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