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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은 안 된다"는 與...단일대오로 똘똘 뭉친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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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민주당, 탄핵 남발...국론 분열·갈등 부추겨"
한동훈 "국민 피해 막기 위해 탄핵 막겠다"...尹 탈당 촉구
민주당 "역사에 죄를 짓지 말라"...오는 7일 탄핵안 표결

[서울=뉴스핌] 지혜진 김가희 홍석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야권은 탄핵 국면으로 똘똘 뭉친 모습이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은 안 된다'면서도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또 한 번의 역사적 비극을 반복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 반대에 108명 의원의 총의를 모아 반드시 부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04 leehs@newspim.com

추 원내대표는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일련의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윤석열 정부 들어 거대야당의 23번째 탄핵 소추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됐다.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남은 것은 극명하게 두 개로 갈라진 대한민국과 정치 보복, 적폐 수사뿐"이라고 했다.

또한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국무위원, 정부위원, 수사검사에 이어 이제는 헌법기관인 감사원장과 국가수장인 대통령까지 겨냥하는 민주당의 전방위적인 탄핵 남발은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추길 거고 대한민국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삼권분립에 대한 위협"이라고 했다.

이에 반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 대표는 "계엄 선포 당일보다 어제, 오늘 새벽까지 더 고민이 컸다"면서 "당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의 위헌적인 계엄을 옹호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다. 저는 계엄 선포 최초 시점부터 가장 먼저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애국심에 함께 했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을 비롯해서 위헌적 계엄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나라에 피해를 준 관련자들은 엄정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 어제 대통령을 면담했지만 대통령의 사태에 대한 인식은 저희 인식과 그리고 국민의 인식과 큰 차이가 있었고 공감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차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했다.

또 한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매번 당대표 모르게 당론이 결정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의총에서 당론이 결정되기 전에 당대표가 사전에 알아야 할 것이고 당대표가 의견을 낼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계엄군이 침입하는 것을 보고 '나는 탄핵에 찬성해야겠다'며 울분을 토로하는 의원들도 봤다"며 당론과 다른 분위기를 전달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론은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당론이 양심과 충돌하지 않을 경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04 leehs@newspim.com

민주당은 오는 7일 오후 7시에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날 윤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안수 계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박종근 특수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 8명을 내란죄로 경찰청에 고발한다. 내란죄 관련해 상설특검도 추진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를 향해 "내란 동조 세력이 되지 말라"며 "윤 대통령을 탄핵하는 일에, 대한민국에서 절대왕정을 꿈꾸는 자들이 활보할 수 없도록 만드는 일에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데 대해 "국민이 죽든 말든 나라가 망하든 말든 상관 없다는 소시오패스적인 망국적인 발상과 태도"라며 "구한말 자신의 안위를 위해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과 다를 것이 뭐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 당론은 위법한 내란에 동조하겠다는 의미이거나 자신들도 내란의 공범이라는 실토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쓰레기 정당, 국민의 짐이 되지 말라. 역사에 죄를 짓지 마시기를 강력하게 호소한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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