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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노보큐어 58% 폭등, TTF로 폐암에 이어 췌장암 잡는다②

기사입력 : 2024년12월06일 00:24

최종수정 : 2024년12월06일 00:24

암세포 선택적 공격, 비침습적 접근의 장점
내약성 · 효능 입증, 규제 승인 기대감 상승
월가 IB, 2037년 최고 매출 17억달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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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큐어 58% 폭등, TTF로 폐암에 이어 췌장암 잡는다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전자약' 치료법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노보큐어(종목코드: NVCR)의 주가가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당 31.57달러로 전일 대비 57.53%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폐암 치료제로 노보큐어의 종양 치료 전기장(Tumor Treating Fields, TTF) 기기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이어 이날은 긍정적인 췌장암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주가 폭등을 촉발했다. 월가에선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가 하면 에버코어 ISI 등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에버코어 ISI의 비제이 쿠마 애널리스트는 '비대칭 위험과 보상 프로필'을 고려하여 노보큐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부합'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를 18달러에서 30달러로 인상했다. 쿠마는 노보큐어가 내년에 전이성 폐암 환자를 위한 TTF를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인 점을 강조했다. 췌장암 환자를 위한 TTF는 FDA 승인을 거치면 2026년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보큐어의 종양치료전기장(TTF)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쿠마는 PANOVA-3 성공 확률이 약 50%, 최고 매출이 5억달러 이상, 보급률이 약 30%라고 가정하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약 50%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분석에는 유럽이나 중국의 매출 기회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노보큐어의 매출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가에 추가 상승 여력을 제공하고 향후 2년간 매우 흥미로운 상황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H.C.웨인라이트의 에밀리 보드나르 애널리스트도 췌장암 치료를 위한 TTF 기술의 성공적인 임상 3상 시험 결과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노보큐어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30달러에서 38달러로 올려 잡았다. 보드나르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전체 생존율이 크게 개선된 데다가 TTF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일관되게 유지되어 위험 대비 혜택이 양호한 데 주목했다.

이에 따라 보드나르는 노보큐어의 잠재적 시장 기회가 상당하다고 진단하며, 2037년까지 전 세계 최대(peak) 매출이 1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최근 FDA가 유사한 췌장암 치료제를 승인한 것이 TTF 승인에 긍정적인 선례가 될 것이라고 봤다. 높아진 규제 승인 성공 확률과 회사의 성장 전망에 대한 신뢰 강화를 고려할 때 '매수' 투자의견이 정당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웨드부시의 데이비드 니렌가르텐 애널리스트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가 노보큐어가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할 만큼 강력하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니렌가르텐은 2일 고객 노트에서 노보큐어의 TTF와 두 가지 약물 요법이 전반적으로 사망 위험을 18% 줄였다는 점을 언급했다.

하지만 또 다른 연구에서 노보큐어의 임상시험에서 쓰인 것과 동일한 두 가지 약물(젬시타빈+알부민을 결합한 파클리탁셀) 조합으로 환자가 17.1개월(중앙값)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며, 이는 노보큐어의 연구에서 TTF와 두 가지 약물로 병용 치료한 환자들의 평균 생존 기간인 16.2개월보다 더 길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자세한 정보가 없다면 이번 데이터가 광범위한 사용을 뒷받침할 만큼 강력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니렌가르텐은 노보큐어에 '중립' 투자의견을 고수하면서도 목표주가는 24달러에서 2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노보큐어의 종양치료전기장 기기 '옵튠 지오' [사진=업체 홈페이지]

노보큐어의 획기적인 치료법을 전이성 췌장암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임상 2상 시험은 이미 진행 중이다. 노보큐어는 전이성 췌장암 치료를 위해 면역항암제 티쎈트릭(Tecentriq, 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을 젬시타빈(gemcitabine), 알부민을 결합한 파클리탁셀(nab-paclitaxel)과 함께 TTF 요법과 병용하는 임상 2상 파노바-4(PANOVA-4) 시험에서 환자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 PANOVA-4는 피험자 등록을 완료했으며 2026년에 데이터가 나올 예정이다.

경영진 교체 소식도 관심을 끈다. 아사프 댄지거 현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말에 은퇴할 예정이며, 애슐리 코르도바 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그 뒤를 이어 노보큐어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강력한 리더십 교체, TTF의 애플리케이션 확대, 주요 의학 컨퍼런스에서 곧 발표될 PANOVA-3 전체 데이터 등으로 노보큐어는 업계에 단순히 파장을 일으키는 정도를 넘어 생명공학의 새 장을 쓰고 있다고 말한다.

혁신적인 '전자약' 중의 하나인 TTF는 약물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치료 범위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전자기파로 종양의 세포 분열을 지연시켜 암세포를 사멸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이 치료법은 2011년 노보큐어가 재발성 교모세포종(신경교종의 일종으로 뇌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일차성 종양) 치료를 위한 첫 전자약 허가를 받으면서 도입된 신기술이다. 현재 노보큐어는 교모세포종에 대한 '옵튠 지오',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과 중피종이라는 희귀하고 공격적인 암에 대한 '옵튠 루아' 등 FDA 승인을 받은 TTF 웨어러블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노보큐어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매수'다. 미 경제 매체 CNBC 집계에 따르면, 7개 투자은행(IB) 중에 1곳이 '강력 매수', 3곳이 '매수'를 추천했고, 3곳은 '보유' 의견을 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26.71달러로 2일 50% 가까이 폭등한 현재 주가를 10.52% 밑돌고 있다. 월가 최고 목표주가는 40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18달러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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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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