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노보큐어 58% 폭등, TTF로 폐암에 이어 췌장암 잡는다①

기사입력 : 2024년12월06일 00:23

최종수정 : 2024년12월06일 00:24

노보큐어, 췌장암 임상 성공...52주 최고가
TTF 치료법, 생존기간 연장 효과로 주목
암세포 분열 억제로 기존 치료법과 시너지 효과

이 기사는 12월 3일 오후 4시2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전자약' 치료법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노보큐어(종목코드: NVCR)의 주가가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당 31.57달러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폐암 치료제로 노보큐어의 종양 치료 전기장(Tumor Treating Fields, TTF) 기기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이어 이날은 긍정적인 췌장암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주가 폭등을 촉발했다. 치료가 어렵기로 악명 높은 췌장암이기에 노보큐어의 TTF 기기가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월가에선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가 하면 에버코어 ISI 등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노보큐어의 주가는 571명의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노보큐어의 암 치료 기기의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소식에 2일 장중에 전거래일인 11월 29일 종가 20.04달러에서 57.53% 폭등한 31.57달러로 52주 고점을 새로 썼다. 이후 전일 대비 48.95% 상승한 29.85달러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는데, 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2억3000만달러에 달한다. 노보큐어의 주가는 올해 들어 99.93%, 최근 1년 사이 129.79%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12일 기록한 52주 최저가인 11.66달러에선 156% 뛴 셈이다.

노보큐어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노보큐어는 가장 공격적인 형태의 암과 싸우는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생명공학 기업이다. '옵튠 지오(Optune Gio)'와 '옵튠 루아(Optune Lua)' 등 암세포에 전기 신호를 줘 사멸을 유도하는 종양 치료 전기장(TTF) 기기를 개발·제조·상업화한다. TTF 치료법은 암세포를 파괴하는 동시에 건강한 세포를 살리는 독특한 능력, 일관된 안전성과 효능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종양학계를 뒤흔들고 있다.

노보큐어는 10여년 전 악성 뇌종양 치료를 위한 웨어러블 TTF 의료기기 옵튠을 개발해 기존 항암제와 병용하도록 FDA 승인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10월 16일에는 옵튠 루아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고 있거나 치료를 받은 이후 질병이 진행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mNSCLC)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 억제 단백질인 PD-1/PD-L1 억제제나 도세탁셀(docetaxel)과 함께 사용하도록 FDA 시판 승인을 받았다고 밝혀 주가가 20% 넘게 뛰기도 했다.

노보큐어의 파이프라인은 교모세포종,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치료를 위한 트라이던트(TRIDENT), 루나-2(LUNAR-2), 파노바-3(PANOVA-3), 메티스(METIS) 임상시험이 주를 이루는데, 2일 주가 폭등의 주인공은 췌장암 치료를 위한 임상 3상 PANOVA-3 시험의 유망한 결과였다.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 선암의 1차 치료제로서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TTF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설계된 무작위, 오픈 라벨 임상시험에서 TTF는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며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의 개선을 보여줬다.

노보큐어의 파이프라인 [사진=업체 홈페이지]

PANOVA-3 임상시험에서 1년간 표준 화학요법인 젬시타빈(gemcitabine)과 알부민을 결합한 파클리탁셀(nab-paclitaxel)만 투여한 대조군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4.16개월이었고, 노보큐어의 TTF와 표준 화학요법으로 병용 치료한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6.20개월이었다. TTF 치료를 병용했을 때 전체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2개월 개선된 것이다. 12개월 개선 효과는 13%였고, 24개월 후에는 33%로 늘었다.

노보큐어의 최고의학책임자(CMO)인 니콜라스 루팡 박사는 "PANOVA-3은 특히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의 전체 생존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이점을 입증한 최초이자 유일한 3상 임상시험이며, 지난 2년 동안 노보큐어에서 실시한 세 번째 긍정적인 3상 임상시험"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시장에서 규제 승인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이번 연구는 내약성이 우수하고 효과적인 1차 치료 옵션으로서 TTF의 역할을 강조하며,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암인 췌장암 치료에서 더 나은 결과에 대한 희망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보큐어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과 기타 시장의 규제 당국에 수술로 제거할 수 없는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위한 상기 두 가지 약물과 TTF의 병용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TTF는 암세포의 비정상적인 세포 분열 과정에서 강력한 교류 전기장(100kHz~500kHz)을 발생시켜 암세포 분열을 선택적으로 방해하고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TTF는 암세포만 반응하는 주파수를 활용해 건강한 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비침습적 전기장을 이용해 선택적으로 암세포 분열과 전이 속도를 늦추고 기존 항암요법이나 의약품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게 목표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