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탁구가 신유빈(대한항공)의 활약을 앞세워 홍콩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 탁구대표팀은 8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4강전 홍콩과의 경기에서 신유빈 등 출전 선수 전원의 수훈으로 홍콩을 8-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준우승팀 한국은 루마니아를 8-1로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한 디펜딩 챔피언 중국과 8일 오후 8시 금메달을 다툰다.

혼성단체 월드컵에 출전한 신유빈. [사진 = ITTF]

혼성단체 월드컵은 매치 점수가 아니라 각 매치의 게임 점수 합계로 승부를 가리며, 게임 점수에서 먼저 8점을 따낸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경기 혼합복식에서 콤비를 이룬 조대성-신유빈 조는 이우콴토-은윙람 조를 3-0(11-8 11-7 11-8)으로 완파했다. 두 번째 여자 단식에 나선 수비 전문 선수 서효원은 두호이켐에게 0-3으로 완패해 게임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하지만 남자 간판 장우진이 세 번째 남자 단식에 나서 웡춘팅에게 2-1(3-11 11-3 11-2) 역전승을 거둬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네 번째 남자복식의 안재현-조대성 조도 웡춘팅-이우콴토 조에 2-1(9-11 11-9 13-11) 역전승을 낚아 한국이 게임 스코어 7-5로 앞섰다.

신유빈은 마지막 다섯 번째 여자복식에서 전지희와 호흡을 맞춰 은윙람-두호이켐 조에 1-0(11-4)으로 이겨 먼저 8점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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