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검찰이 '12·3 비상계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 이후 검찰에 첫 소환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후 김 전 장관을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열병하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
검찰은 전일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윤 대통령 외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당시 계엄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을 내란 혐의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전 장관에 대해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범죄혐의 소명정도, 범죄의 중대성, 증거를 인멸할 염려를 고려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이날 검찰 조사는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윤 대통령 등과의 내란 공모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영장심사 결과를 전후로 김 전 장관은 동부구치소 화장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보호실에 수용됐다.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탄핵이 불발된 후 지난 8일 새벽 검찰에 자진 출석해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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