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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침묵하지 않는 세대와 어른의 책임

기사입력 : 2024년12월11일 18:17

최종수정 : 2024년12월11일 18:17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나도 생각만 했어 이 미X 새X야"

'12·3 비상계엄 사태'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밈(meme·특정 장면을 재창작한 패더리물)이 온라인에서 쏟아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주 앉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말하는 식으로 된 밈에서 나온 대사다. 이것뿐인가?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을 활용해 '아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라는 말을 삽입하기도 하고, 12·12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에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하고 '취했나 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정진석 비서실장이 굳은 표정으로 함께 앉아 있는 사진에는 '뭐? 내가 계엄을 선포했다고'라는 말이 달렸다.

사회부 조승진 기자

'요즘 것들'로 불리는 10대 학생들은 또 어떠한가. 윤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 충암고 학생회는 '비상계엄은 잘못된 행위'라며 성명을 냈다. 서울의 다른 여고는 물론, 경남, 인천 등지 고등학교에서도 잇따라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고, 광화문 광장에서는 청소년 5만여 명이 시국선언에 동참한다는 시국 선언문이 읽히기도 했다. 기자가 퇴근 후 들른 서점에서 본 여고생들은 문제집을 고르며 "역사에 현장에 있고 싶다", "이번 시위는 함께 참여하자"는 말을 나눴다. 나라 곳곳에 있는 10대 학생들도 '누가,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는 얘기다. 이렇듯 투표권이 없는 이들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라를 위한 목소리를 낸다.

잊지 말아야 할 지점은, 잘못을 바로잡는 일은 유권자인 어른들이 짊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투표권을 행사했더라도, 정치적 사건들을 무관심으로 외면했거나, 사회적 부조리에 대해 침묵하는 일은, 잘못된 권력을 방관하는 어른의 못난 행태다. 한 여당 의원은 '1년만 지나면 다 잊고 또 찍는다'는 식의 망언을 내뱉었는데, 그가 생각하는 유권자가 오죽 우스웠으면 그랬을까? 이 같은 모욕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다른 사회 이슈에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 오늘날 사회적 정의 실현은 물론이거니와,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호 문제, 10대 청소년을 위한 교육 개혁 등 일에 행동해야 한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있는 한, 이 나라의 역사는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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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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