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에선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에 승리하며 5연패 탈출
GS칼텍스 실바는 부상 복귀 후 43득점했지만 팀 패배로 분루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현대캐피탈이 4연승 휘파람을 불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홈경기서 3-2(25-18 18-25 23-25 25-21 15-9)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 허수봉. [사진=KOVO] |
4연승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승점 2점을 더해 31점(11승 2패)으로 2위 대한항공(9승 4패·28점)과 승점 차를 3점으로 늘렸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에 3전패한 삼성화재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며 5승 9패에 머물렀으나 승점 1점을 더해 20점을 기록해 우리카드(7승 6패·19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정태준이 7개, 허수봉이 4개, 최민호가 4개, 레오와 신펑이 2개씩 모두 19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높이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1세트를 따냈지만 2, 3세트를 잇달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 다시 힘을 냈다. 9-12에서 정태준의 속공과 상대 범실,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든 뒤 정태준의 블로킹과 김정호의 공격으로 순식간에 14-12로 역전했다. 이후 전광인과 허수봉의 공격으로 19-14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선 허수봉의 스파이크와 레오의 블로킹으로 3-1로 앞선 뒤 상대 범실과 레오의 백어택, 최민호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8-4까지 앞서면서 초반에 승기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허수봉이 23점, 레오가 21점, 정태준이 14점, 최민호가 13점, 신펑이 10점 등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안정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삼성화재는 파즐리가 26점, 그로즈다노프가 21점을 올렸지만 토종선수들이를 뒤를 받치지 못했다.
GS칼텍스 실바. [사진=KOVO] |
여자부에선 한국도로공사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경기에서 3-2(23-25 25-23 25-20 25-27 18-16)로 승리했다. 5연패에서 탈출한 도로공사는 3승 11패, 승점 10점을 기록했다. 최하위 GS칼텍스는 9연패를 당하며 1승 12패, 승점 6점이 됐다.
GS칼텍스에선 지난달 28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오른 발목 인대를 다쳤던 실바가 복귀해 혼자서 43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중요한 고비를 이겨내지 못했다.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도로공사는 세 번째 듀스 접전 끝에 16-16에서 상대 실바의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1점을 앞선 뒤 김다은의 공격이 상대 코트 안으로 떨어지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니콜로바는 팀 내 최다인 27점, 강소휘는 22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