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尹 담화문에 분노' 민주노총, 용산서 경찰과 충돌…"관저로 가겠다"

기사입력 : 2024년12월12일 17:28

최종수정 : 2024년12월12일 17:28

"대통령실까지 가겠다" 민주노총, 현장 막은 경찰과 충돌
반대쪽 차선으로 이동하면서 혼란 가중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시위 이어갈 예정

[서울=뉴스핌] 방보경 송현도 노연경 기자 = "용산으로 향하자!"

질서를 당부하는 경찰의 확성기 소리가 시위대의 노랫소리에 힘없이 묻혔다. 선두에 선 참가자들이 몸으로 경찰들을 밀어내자, 저지선이 뚫리는 듯도 했다. 민주노총 간부 1만 명을 앞에 두고 경찰은 다시금 방패를 들고 대열을 갖췄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2일 집회 후 행진 방향을 여의도에서 용산으로 급선회하면서 경찰과의 충돌이 발생했다. 대치가 1시간 이상 이어지자, 이들은 해산한 후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모이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2일 집회 후 행진 방향을 여의도에서 용산으로 급선회하면서 경찰과의 충돌이 발생했다. 2024.12.12 hello@newspim.com

민주노총과 경찰의 충돌은 12일 오후 3시 35분께 서울 용산구 숙대입구역 인근에서 본격화됐다. 이날 민주노총은 광화문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노동자·시민 대회를 열고 행진을 이어나갔다. 당초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로 방향을 틀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행진에 앞서 "경찰측과 최대한 협의는 할 예정이나, 경찰측이 비협조적이더라도 진격할 것"이라고 충돌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경찰은 행진 신고가 되지 않은 남영사거리역 인근부터 바리게이트를 치고 시위대 도착에 대비했다. 시위대 도착 약 5분 전인 오후 3시 30분쯤 숙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삼각지역으로 향하는 3개 차선을 기동대 차량과 유리벽으로 모두 막았고, 버스 중앙차선 방향에는 경찰 병력이 도열했다.

시위대 도착 직전 대열을 마친 경찰의 무전기에서는 "많이 다칠 수 있다", "전면수비 하라"는 등 무력 충돌을 대비하는 듯한 내용의 대화가 오갔다. 일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던 시민들도 경찰과 시위대가 양방향 도로를 꽉 채우고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 황급히 길을 돌려 돌아가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2일 집회 후 행진 방향을 여의도에서 용산으로 급선회하면서 경찰과의 충돌이 발생했다. 2024.12.12 hello@newspim.com

용산 방향 도로에서 행진을 하던 시위대는 유리벽 앞까지 행진했지만, 이내 중앙차선을 넘어 반대편 도로로 향했다. 시위대 행렬이 뛰어들어 인파가 한꺼번에 역주행했다.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넘어 도로 통제가 되지 않던 반대 방향 차선으로 뛰어들면서 도로가 순식간에 혼란스러워졌다. 

일대를 지나던 차량이 시위대를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는 등 안전이 우려될 만한 광경이 펼쳐졌다. 시위대 인원이 완전히 차도로 넘어오면서 차량들이 20분 정도 갇히기도 했다. 

기존에 갖췄던 유리벽이 무력화되자, 경찰들은 몸과 방패로 인파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시위대는 '밀착하라'면서 몸으로 맞섰지만, 대치 상황이 길어지자 주최측은 오후 4시 20분경 해산을 명했다. 이들은 이후 관저에서 만나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2일 집회 후 행진 방향을 여의도에서 용산으로 급선회하면서 경찰과의 충돌이 발생했다. 2024.12.12 hello@newspim.com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