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고립무원' 하마스, 이스라엘 핵심 요구 사항 수용 뜻 밝혀… 휴전 기대감 고조

기사입력 : 2024년12월12일 19:01

최종수정 : 2024년12월12일 19:28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핵심 요구 사항 두 가지에 대해 양보할 뜻을 밝히면서 휴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장 강력한 동맹이었던 레바논 내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거의 항복 수준의 휴전 협상을 타결하면서 고립무원(孤立無援) 상태에 빠진 하마스가 더 이상 이스라엘의 공세를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 남성이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남부 칸 유니스 대피령에 아이를 안고 피란길에 오르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 약 14㎞ 길이의 '필라델피 회랑'과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양분하는 '넷자림 회랑'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이 휴전 이후에도 일시 주둔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 검문소'의 가자지구 쪽 구역도 관할권을 포기하고 하마스 조직원을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 주둔은 이스라엘의 가장 큰 요구사항으로 휴전 협상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마스는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협상 조건에 반발해 왔지만 헤즈볼라가 휴전에 동의한 이후 휴전 협상에 열려 있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은 최근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달 들어 하마스 관계자가 (미국·카타르와 함께 중재국 역할을 하고 있는) 이집트의 카이로를 방문했고, 11일에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카이로를 방문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주 중으로 이스라엘과 이집트, 카타르 등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재국과 이스라엘, 하마스는 카타르가 제안한 협상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은 미국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안은 60일간 일시적 휴전 기간을 설정하고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30명을, 이스라엘은 합의된 숫자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하마스는 지난 8일 미국 시민과 여성, 노인, 건강 문제가 있는 환자, 5명의 사망자 등이 포함된 인질 명단을 중재국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명단도 작성했다고 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재국들은 이스라엘 인질들이 협상 타결과 동시에 풀려날 수 있으며, 남아 있는 인질도 이름과 소재,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간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에 96명의 인질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현재 휴전 초기 단계에서 더 많은 인질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하마스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