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 11월 생산자물가지수 3.0%로 '기대 이상'...실업수당 청구도 '예상 상회'

기사입력 : 2024년12월12일 23:26

최종수정 : 2024년12월12일 23:26

11월 CPI·PPI 모두 기대 웃돌며 '인플레이션 진전 정체' 시사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 상회'...고용 둔화 가능성↑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오름세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정체될 가능성을 키웠다. 

미 노동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년 전에 비해 3.0% 올랐다고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10월 2.6% 올랐던 것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시장 전망(2.6%)도 웃돌았다.

PPI는 한 달 전과 비교해서는 0.4% 오르며 10월(0.3%)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며 시장 전망(0.2%)도 웃돌았다.

<사진=블룸버그>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근원 PPI는 0.2% 오르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3.4% 오르며 전문가 예상치(3.2%)를 웃돌았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 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 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하루 전 발표된 미국의 10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 달 전보다 0.3%, 1년 전보다 2.7%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9월 2.4%에서 10월 2.6%에 이어 11월 2.7%로 높아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각각 상승했다. 연간 상승률은 10월과 같았다. 이날 공개된 수치는 월가 전문가 기대치에 일치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예상보다 다소 더딘 가운데 미 고용 상황은 예상보다 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예상치 상회'...고용 시장 둔화 시사

미 노동부는 이날 별도로 공개한 지난주(12월 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 2000건으로 직전 주에 비해 1만 7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 건)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지난달 30일까지 한 주간 188만 6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 5000건 늘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는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의 변동성이 반영된 결과로 노동 시장 상황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22만 7000명 늘어나며 예상을 대폭 웃돌았으나 실업률은 4.2%로 10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통신은 최근 몇 달 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물가 안정 목표인 2%에 다가서지 못하고 둔화세가 정체하고 있지만 고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는 점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를 제공한다고 진단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8%로 보고 있다.

미국 건설 노동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탄핵안 투표 앞둔 與의원의 고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 여당 의원이 자녀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찬성 의견을 밝힐 것을 촉구하자 은퇴를 암시하는 문장과 함께 고민을 할 시간을 달라고 답하고 있다. 2024.12.11 leehs@newspim.com   2024-12-11 18:17
사진
한강, 한국인 최초로 '블루카펫' 밟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이 콘서트홀에서 열리기 시작한 1926년 이래 한국인이 이곳 '블루카펫'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슬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 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구스타프 국왕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요한네스 구스타브손이 지휘하는 스웨덴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모차르트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검은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한강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입장했다. 수상자들이 입장하자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 등 행사장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우뢰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맞았다.  한강은 시상식장 무대 중앙 왼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아스트디르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문학상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나약함(fragility)을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에 수여됐다"고 말했다.  시상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물리학·화학·생리학·문학' 순으로 진행됐다. 노벨의 유언에 없었던 노벨경제학상은 1969년 뒤늦게 제정돼 맨 마지막 순서로 시상한다.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라 네 번째로 국왕에게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메달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얼굴이, 뒷면에는 한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문학상 수상자 증서는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양피지로 제작돼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자리에 앉아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관례에 따라 각 분야 선정기관 대표가 그해 수상자를 무대 위로 차례로 호명했다. 문학상 수상자를 호명한 엘렌 맛손은 "친애하는 한강"이라고 부르며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웨덴 소설가인 맛손은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으로 올해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한강이 일어나 무대로 걸어가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맛손은  문학 부문 시상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 세계를 흰색과 빨강, 두 색(色)에 비유했다. 그는 "흰색은 그녀의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눈(雪)으로 화자와 세상 사이 보호막을 긋는 역할을 하지만, 슬픔과 죽음의 색이기도 하다"면서 "빨간색은 삶, 그리고 한편으로는 고통과 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작품들은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수상자 강연이 있었고, 시상식 직후 오후 7시 스톡홀름 시청사 블루홀에서 진행되는 만찬에서 3분 내외의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왕과 총리 등 1200여명이 참석한 연회는 식사와 음악 연주 등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4~5시간 동안 진행됐다.   ihjang67@newspim.com   2024-12-11 05: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