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내려온 뒤 추가 시장 재료를 기다리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12일 오후 12시 37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1.59% 내린 9만 9650.25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34% 오른 3865.89달러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월 12일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개장 종을 울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kwonjiun@newspim.com |
간밤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 증권거래소에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 뒤 상승하다가 장 후반 미 국채 금리 상승세에 다시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에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되면서 증권거래소에 초청된 트럼프 당선인은 뉴욕 증권거래소 개장 종을 울리며 "우리는 암호화폐로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며 미국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가상화폐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최대 2%까지 배분할 것을 추천한 점도 가격을 지지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강한 오름세를 보인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압박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지만, 시장에서는 예상했던 만큼의 비둘기파적인 메시지가 나오지 않았다고 받아들이면서 독일 국채금리 역시 상승했다.
주요 저항선인 10만 달러를 돌파할 때마다 나타나는 차익 실현 움직임 역시 가격을 짓누르는 모습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일가가 지원하는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매집 중이라고 알려진 이더리움 가격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날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 이날 하루 WLFI가 5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집했으며, 에이브(AAVE), 체인링크(LINK) 등도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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