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럽증시, 영국 GDP와 독일 수출이 기대 밑도는 '겹악재' 속에 일제히 하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의 10월 경제성장률이 뜻밖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같은 달 독일의 수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크게 감소했다는 뉴스가 겹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프랑스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새 총리를 지명했지만 그의 앞날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75포인트(0.53%) 내린 516.45로 장을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약세로 시작해 한 번도 기를 펴지 못한 채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 지수는 4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0.35포인트(0.10%) 하락한 2만405.9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37포인트(0.15%) 내린 7409.57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11.43포인트(0.14%) 떨어진 8300.33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1.42포인트(0.09%) 상승한 3만4888.79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2.70포인트(0.11%) 내린 1만1752.1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의 10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달에 비해 0.1% 역성장했다. 9월(-0.1%)에 이어 2개월 연속 뒷걸음쳤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봉쇄 조치를 단행했던 2020년 3월과 4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조사에서는 0.1%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됐다"며 "영국 경제가 전혀 예상치 못하게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독일의 10월 수출도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10월 수출이 전달에 비해 2.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여론조사가 예측한 2.0% 감소를 훌쩍 넘어섰다. 

10월 무역수지는 134억 유로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달의 169억 유로, 작년 10월의 189억 유로에 비해 뚝 떨어진 수치였다. 

유럽 주요국의 정치적 불안도 계속됐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새 총리에 범여권 중도파인 프랑수아 바이루(73) 민주운동(MoDem) 대표를 임명했는데, 이 소식이 알려지자 좌파연합인 신민중전선(NFP) 내 최대 세력인 극좌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는 즉각 바이루 총리에 대한 불신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좌파연합은 지난 7월 총선 이후 줄곧 좌파 진영 인사를 총리에 앉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의회에 자신의 불신임안을 제출한 올라프 숄츠 총리에 대한 의회 표결이 다음주 초에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여야 정치권이 내년 2월 하순에 조기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숄츠 총리의 불신임안 제출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독일에서는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은 총리만이 제출할 수 있다. 

한편 전날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유럽중앙은행(ECB)에선 향후 금리 인하가 가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ECB가 내년 1월 통화정책회의에서 50bp 인하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그 이후에는 빅컷(50bp) 인하 또는 1월보다 더 큰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 트레이더들은 내년 말까지 ECB가 112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주로는 시가총액 기준 유럽 최대 기업인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치열한 경쟁 노출 등의 이유로 3.9%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경쟁사인 일라이릴리의 제품이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더 낫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온라인 약국의 의견을 바탕으로 비만 치료제를 개인 비용으로 구매하는 영국인들이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일라이릴리의 무자로를 더 많이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글로벌 1위 재보험사 뮌헨리(Munich Re)는 내년 순이익이 60억 유로에 달하고, 이중 재보험 사업에서만 51억 유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5.5% 상승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