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尹 탄핵 가결] BBC 등 외신, 탄핵안 가결 1분 만에 속보 타전… 휴먼라이츠워치 "견제·균형 중요성 보여줘"

기사입력 : 2024년12월14일 18:03

최종수정 : 2024년12월14일 18:59

BBC "이제 최종 탄핵 결정은 법원의 몫으로"
뉴욕타임스 "계엄령 선포로 한국을 정치적 혼란 빠뜨려"
워싱턴포스트 "헌재 최종 인용 여부는 불분명… 재판관 6명 찬성해야"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되자 해외 언론들은 이 소식을 긴급 속보로 타전했다. 

영국 BBC 방송 등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안 가결을 발표하자 불과 1분 만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속보를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14 mironj19@newspim.com

이날 외신들은 "윤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자 여당 의원 중 일부가 윤 대통령으로부터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BBC는 오후 5시 1분에 대한민국 국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찬성 204표로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고 했다. 

이어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해서 윤 대통령이 영원히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최종 결정은 헌법재판소에서 결정될 것이고, 헌법재판관 6명이 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윤 대통령의 탄핵은 법원의 몫이 됐다"고도 했다. 

미 CNN은 "한국에서 10년도 되지 않은 기간 동안에 탄핵에 직면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라면서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권한 행사가 정지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극적인 상황은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인들을 국회에 보낸 이후 벌어진 충격적인 정치적 대립의 정점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한덕수 권한대행 역시 역시 자신의 정치적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계엄령 결정에 대한 그의 역할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어 앞으로 몇 주 동안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계엄령을 선포해 한국을 정치적 혼란에 빠뜨렸고, 오늘 그에 대한 탄핵안이 한국 국회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1980년대 후반 군부 독재가 종식된 이후 처음이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에 있는 현장 기자의 실시간 단문 소식을 계속 올리면서 "국회 밖에 모인 시위대가 탄핵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환호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탄핵안 가결 1분 만에 속보로 "탄핵안이 찬성 204대 반대 85표로 가결됐으며 기권은 3표, 무효는 8표였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한국의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의 탄핵안을 180일 이내에 인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면서 "그가 최종적으로 대통령직에서 축출된다면 후임자를 선출하기 위한 국민 선거가 60일 이내에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사이먼 헨더슨 아시아 부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 국민과 국회의원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나 싸웠다"며 "이번 탄핵 진행 과정은 견제와 균형이 권력 남용을 막고 법치주의를 뒷받침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 선명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한국이 이제 장기간의 불확실성에 돌입했다"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에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고, 윤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되면 그 이후 60일 이내에 새로운 대선이 실시된다"고 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최종 인용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진단했다. 헌법재판소는 현재 9명의 재판관 중 6명 만이 재직하고 있고, 나머지 3명은 탄핵안에 대한 심리가 이뤄질 때까지 채워지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또 현재 근무하는 재판관 6명 중 4명은 윤 대통령이 임명했다고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차와 2차 탄핵 표결 사이에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국회에서 (계엄 선포 과정 등에 대해) 증언하고, 윤 대통령의 권력 장악 시도에 대해 충격적인 세부 사항을 공개하면서 (탄핵안이) 모멘텀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의 권력 공백이 안보 우려를 낳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대통령 공백이) 한미상호방위조약 등에 의문을 갖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맞물려 한미 동맹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