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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서정진 "2031년 CDMO 매출 3조원 기대"…내년 영업 개시

기사입력 : 2024년12월17일 12:04

최종수정 : 2024년12월17일 12:04

"2000년대 중반 론자와 CMO 사업 선도"
"2028년 CMO 상업 가동 개시할 것"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2031년 위탁개발(CDO)과 임상시험수탁(CRO)에서 1조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한다. 위탁생산(CMO)에서는 2조원으로 전망하며 기대 매출은 총 3조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7일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법인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매출 목표를 이같이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7일 열린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설립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2024.12.17 sykim@newspim.com

서 회장은 "내년에 CDO와 CRO 영업을 개시하면 2027년쯤에는 1000억원 정도의 서비스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2029년에는 CMO에서 매출 5000억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1만 리터당 최소한 매출액이 1000억 이상 될 수 있도록 고부가 가치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날 100억원을 출자해 CDMO 전문기업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바이오솔루션스)'를 새롭게 출범했다. 1차 자본금으로는 100억원을 투입했으나, 순차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2조원~3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필요에 따라 외부 투자를 받되 투자 규모의 50%는 셀트리온이 투자할 방침이다.

서 회장은 국내외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이미 CDMO 사업을 선점한 기업들이 존재하고 뒤늦게 해당 분야에 뛰어드는 곳들이 많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객사 수주 등 사업을 무리 없이 영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올해 9월 CDMO 사업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이미 2000년대 중반까지 론자 다음으로 큰 CMO 회사였고, 지금도 일부 회사의 물량을 받아 CMO를 하는 등 경험이 풍부하다"며 "국내 바이오 기업들로부터 CDMO 서비스를 해줄 수 없냐는 요청을 많이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에 공장 건설을 시작하려고 한다. CDO나 CRO 비지니스는 공장 건설 전에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며 "자동화율을 최대한으로 키우고, 다품종소량생산을 하기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공장 부지 후보를 상세히 검토 중이며 내년 한국 내 공장 건설과 국내외 연구소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소의 경우 연구개발(R&D) 인력을 최소 500명까지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인도 등에도 설립한다.

2028년에는 CMO 상업 가동을 개시하고 CRDO 인프라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서 회장은 이미 전 세계 40여개국에 설립된 직판 법인을 활용해 영업사무소를 개소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사업 로드맵 [자료=셀트리온] 2024.12.17 sykim@newspim.com

공장 증설 계획은 1단계 10만 리터, 2단계 20만 리터, 3단계 30만 리터로 제시했다.

서 회장은 "10만 리터까지는 셀트리온이 자체적으로 필요한 캐파(CAPA)라며 외부 수주에 따라 20만 리터 착공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며 "불필요한 과잉 투자를 할 생각은 없으며, 셀트리온도 이 회사(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기본 고객이기 때문에 주문이 없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공장 건설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저희보다 공장 건설을 싸게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투자비도 많이 안 들이고 비용을 적게, 기간을 짧게 할 수 있는 건 저희 만의 노하우가 있어서 그렇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저희가 더 많이 해봤고, 오래 했다"며 "10만 리터 규모를 8000억원에 지을 수 있는 회사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제시했다.

서 회장은 "결국 이 사업은 CDO부터 시작해서 CRO로 가야하고 제품이 승인되면 CMO까지 가는 것"이라며 "전 세계 많은 바이오 스타트업 회사들이 저희 회사에 CDMO 서비스를 해주냐고 연락을 해온다. 이해 상충보다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라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전원이 하나가 되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며 "많은 투자자들과 했던 약속을 앞으로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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