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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성장 막아라" CEO 교체로 돌파구 찾는 대형 건설사...외형보단 내실 초점

기사입력 : 2024년12월17일 16:10

최종수정 : 2024년12월17일 16:10

SOC 예산 감소, 주택경기 침체 등 건설투자 위축
'원가율 악화' 대형 건설사, 매출·영업이익 역성장 우려
'재무통' CEO 교체로 건전성, 효율성 제고 집중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내년 건설업계의 매출 역성장이 예고되는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대형 건설사 CEO(대표이사)들의 교체가 본격화 됐다. 내년 건설사들의 사업 전략이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 경영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와 원가율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건설사 대부분이 재무구조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조기 대선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투자도 감소할 전망이어서 기업 효율성에 따라 실적이 차별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대형건설사, 건설투자 악화에 내년 매출 역성장 우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건설업황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대형 건설사의 내년 매출이 역성장할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의 내년 예상 매출액(이하 별도 기준)은 9조7330억원으로 올해 예상치(9조9928억원) 대비 2.6% 감소할 전망이다. 2020년 이후 3년간 이어오던 매출 성장세가 작년 꺾였고 2년 연속 외형이 줄어드는 상황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 매출 4조3040억원이 예상돼 올해 전망치 4조4560억원 대비 3.4%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2년 이후 2년간 매출 성장이 이뤄졌으나 이런 흐름이 내년에는 하락 반전하는 것이다. 현대건설도 내년 매출 예상액이 17조원으로 올해 17조 48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SCO 예산 감액,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대형 건설사의 내년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건설현장에서 크레인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실제 매출액은 이보다 부진할 공산이 크다. 건설업은 수주 산업으로 시행사, 정부기관 등의 공사 발주 상황에 따라 실적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내년 건설업황 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제 공사 발주는 예상보다 줄어들 여지가 있다.

정부 SOC 예산이 올해보다 3.6% 줄어든 25조5000억원으로 감액됐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정치적 혼란이 가중돼 SOC 발주가 더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주택경기 침체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지체될 경우 건설사의 수주 및 착공 규모가 더 줄어든다.

건설 원자재값과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매출이 감소하면 적정 수준의 이윤 확보가 쉽지 않다.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중을 말하는 매출원가율(매출총이익)도 악화하다 보니 흑자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원가부담을 낮추거나 매출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 '재무통' CEO 교체로 대대적 교체...건전성 개선 집중

내년 건설사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면서 연말 그룹 인사에서 CEO가 대거 교체되는 초강수 카드가 나왔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기준 10대 건설사 중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등 7곳이 올해 수장을 새로 선임했다. 기존 CEO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교체가 이뤄졌고 주로 '재무통'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신임 사장은 기아 재경본부장을 거친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3월 취임한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포스코 전략기획본부장과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등을 역임한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전략통이다.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신임 사장도 최고재무전문가(CFO)를 역임한 바 있다.

대형 건설사의 한 재무담당 임원은 "내년 SOC 예산 감액, 주택경기 하락,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사업 전략이 외형 성장보다는 재무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조직 개편, 공기 단축, 기술 개발 등으로 기업 효율성을 높여 나가야 실적 불확실성을 다소나마 낮출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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