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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시원 PD "생소한 스포츠 럭비 팬덤 생겼으면"

기사입력 : 2024년12월19일 15:22

최종수정 : 2024년12월19일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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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상금도 없는데 선수들이 정말 모든 걸 바쳐서 하잖아요. 스포츠에 이런 부분이 없는데 선수들을 보고 럭비에 더 끌렸던 것 같아요."

'도시어부' 시리즈부터 '강철부대', 그리고 JTBC '최강야구' 시리즈를 통해 히트작을 연속 선보인 장시원PD가 첫 넷플리스 예능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를 선보였다. 국내에서 생소한 스포츠인 럭비를 주소재로 사용하며 마니아층을 만들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강럭비'를 기획, 연출한 장시원PD [사진=넷플릭스] 2024.12.19 alice09@newspim.com

"럭비 경기가 우승 상금이 없더라고요. 제가 프로그램 준비 전에 럭비 경기를 보러간 적이 있는데 그날 경기에서 5명이 부상으로 실려 나갔었어요. 그걸 보면서 '상금이 얼마여서 저렇게까지 하지'라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상금이 없다는 거예요. 상금이 없는데 선수들은 모든 걸 바쳐서 하더라고요. 그 모습이 너무 순수해 보였어요. 원래 스포츠라는 게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바치는데, 주는 게 없는데도 온 몸을 바치더라고요. 스포츠에서 이런 걸 찾아보기 힘든데 그래서 럭비에 더 끌렸던 것 같아요."

이번 예능은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준다. 프로그램에는 실업팀 4팀(OK저축은행·한국전력공사·현대글로비스·포스코이앤씨)과 대학팀 2팀(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상무팀 1개팀(국군체육부대) 총 7팀이 우승 트로피와 3억원의 상금을 놓고 토너먼트 형식으로 격돌한다.

"연예인이 럭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대중적으로 화제성은 끌고 올 수 있겠죠. 하지만 대중에게 럭비라는 스포츠가 인지가 안 돼 있다 보니까 어떻게 준비를 해야될까하는 고민이 컸어요. 그래서 '럭비를 왜 하는가'를 보여주려고 했죠. 초반에 미니게임을 통해 스크럼, 트라이, 킥을 보여드렸는데 럭비의 핵심을 먼저 보여드려야 인지를 하실 것 같았어요. 그리고 나서 대진을 결정지은 거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최강럭비'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4.12.19 alice09@newspim.com

장시원 PD는 모든 경기를 직접 진행한다. 전문 MC를 섭외해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직접 해야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제가 이 대회를 기획했고, 대회의 주최자였어요. 그래서 대리인을 내세우는 것보다 상금과 프로그램을 기획한 제가 직접 나서는 게 진정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 부담되고 떨렸어요. 하하. 원래 긴장하는 편이 아닌데, 첫 녹화를 할 때 시작이 중요하다 보니까 긴장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촬영 끝나고 다리가 풀리기도 했죠. 선수와 스태프까지 150명 앞에서 무언가를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제가 사전 인터뷰를 다 했고, 선수들의 캐릭터를 알고 있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저라고 생각해서 제가 했어요."

'최강럭비'는 넷플릭스 '예능'이라는 범주에 속한다. 예능은 어느 정도 코믹적인 요소가 섞여 있지만, 이번 프로그램 안에서는 럭비 선수들의 피 튀기는 시합이 고스란히 공개된다. 부상 위험이 큰 스포츠인 만큼, 선수들의 경기 도중 부상당하는 모습까지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최강럭비'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4.12.19 alice09@newspim.com

"부상 자체가 럭비에서는 일상이더라고요. 부상을 감수하면서 전부를 내던지는 경기인데,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게 럭비라고 생각해서 따로 가리거나 편집할 생각은 안했어요. 또 카테고리가 '예능'으로 묶였는데 제가 지금까지 한 '도시어부', '강철부대', '최강야구'가 예능에 속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이걸 다큐멘터리에 가깝다고 생각했어요. 선수들이 진심을 다해 뛰는데 제작진은 그 속에서 드러나는 코믹 요소를 첨가하는 것뿐인 거죠. 요즘에는 예능이라는 카테고리를 나누는 것도 무의미한 시대로 가는 거라고 생각해서 예능적인 요소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럭비는 총 80분의 경기이다. '최강야구'를 통해 이미 경기 중계를 한 적이 있지만 럭비의 경우 선수들이 직접 맨몸으로 부딪쳐 경기를 이끌어가는 만큼 편집의 요소가 중요한 포인트로 꼽히기도 한다.

"럭비를 하는 사람들의 심정, 그리고 경기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을 담으려고 했어요. 결국 럭비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니까요. 그 내용을 잘 담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음악도 중요했어요. 이번에 가수 윤도현 씨가 음악감독을 맡아주셨는데, 음악이 얼마나 프로그램에서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에 신경을 많이 썼죠. 윤도현 씨도 이번에 럭비 경기를 처음 보셨는지 1회에서 스크럼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 경기가 있었느냐'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음악이 프로그램에 주가 될 순 없지만,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하는 건 사실이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강럭비'를 기획, 연출한 장시원PD [사진=넷플릭스] 2024.12.19 alice09@newspim.com

현재 '최강럭비'는 7화까지 공개가 됐다. 오는 24일 3회차가 공개되고, 31일 2회차, 그리고 1월 7일 마지막 회차까지 공개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생소한 스포츠이지만,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10' 시리즈에 이름을 올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늘 그랬듯이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어요. 끝까지 보시면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 럭비라는 새로운 세계를 한 번 만나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럭비 팬덤이 생겼으면 해요. 제가 럭비를 선택한 이유도 한 경기에 모든 걸 바치는 운동선수가, 종목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게 가장 컸거든요. 피를 흘리며 자기 몸 다치면서도 이 스포츠에 모든 걸 거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른 것과 다를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들의 세계가 너무 궁금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럭비에 대한 매력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비장함이 있습니다. 하하."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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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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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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