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 기자회견이 열린 날 대한축구협회는 내년도 예산 2049억 원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사업계획을 심의했다.

내년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넘긴 2049억 원으로 올해보다 173억 원이 늘었다. 이 가운데 일반 예산은 1108억 원이고, 천안에 건립 중인 축구종합센터에 941억 원이 할당됐다. 절반에 가까운 예산이 정 회장의 공약으로 내건 축구종합센터에 배정된 것이다.

일반 예산 중 828억 원은 파트너사 후원금, A매치 수익과 중계권 수익, 국제축구연맹(FIFA)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보조금 등 자체 수입으로 충당한다. 이는 각급 대표팀 운영, 국제대회 참가, 국내 대회 개최, 지도자 인건비 및 선수 육성을 비롯한 협회 운영 전반에 쓰인다.

스포츠토토 주최 단체 지원금과 체육진흥기금을 합친 227억 원도 주 수입원이다. 이는 유·청소년 리그 운영 및 저변확대, 여자 축구, 심판 육성, 생활 축구 등에 사용된다.

이사회는 예산안 심의 외에 올해 실시한 각종 정책 사업의 진척도를 평가했다. 내년에 개최할 국내 대회와 주요 사업 계획도 심의,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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