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
프탈레이트·납 초과 검출 건강 위험성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크리스마스 어린이 제품 15개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사 대상 제품은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완구와 장식품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 항목이 분석됐다.
산타클로스 장식품. [서울시 제공] |
부적합 판정을 받은 6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 등이 국내 기준을 초과 검출되며 특히, 산타클로스 관련 완구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215배, 납은 최대 11배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생식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정 성분은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된 바 있다.
측정된 납 수치는 안전기준을 넘어서면 생식 기능에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임산부에게는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스티거 완구. [서울시 제공] |
부적합으로 분류된 제품 중 4개는 물리적 시험에서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한 스티커 제품에서는 작은 부품이 시험 중 분리된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경고 표시가 없었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해외직구 플랫폼을 통한 제품 안전성 검사를 월 2회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직구 어린이 제품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seoul.go.kr)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 누리집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02-2133-4896) 또는 120다산콜센터,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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