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고양 소노와 김민욱의 계약 해지 분쟁 결론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KBL은 2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에서 소노와 김민욱 간 계약 분쟁을 심의했으나 조정이 불성립됐다고 밝혔다.
김민욱. [사진=소노] |
김민욱은 대학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을 받았고, 구단은 10일 김민욱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공교롭게도 김민욱은 지난달 김승기 전 감독이 라커룸에서 선수를 폭행했다가 사임한 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소노는 김민욱과 계약이 2026년 5월까지로 1년 6개월이 남아 있지만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잔여 연봉 지급을 거부했다. 김민욱의 연봉은 2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민욱은 오래 전 학교 폭력이 계약 해지 사유가 될 수는 없다며 맞섰고 이날 재정위원회가 열리게 됐다. 소노는 김민욱이 법정 소송에 나선다면 맞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김민욱이 대학 시절 운동부에서 가혹행위를 했다는 폭로성 글이 SNS에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스포츠윤리센터가 사안을 조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김민욱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후배 때문에 가혹행위를 당하자 화가 나서 그 후배를 엎드려뻗쳐 하게 한 다음에 옥상에 있는 아이스하키 채로 때린 적이 있다"면서 의혹의 일부를 시인했다.
소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구단 이미지를 실추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김민욱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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