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등 8곳 투자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방산 무인기 전문 개발· 제조업체인 (주)숨비가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에서 기관들로부터 80억원을 투자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숨비는 인천에 있는 방산·공공기관용 무인기와 UAM(미래항공모빌리티) 기체 개발 전문기업으로 내년에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숨비가 개발한 화물 수송용 드론 [사진=숨비] |
이번에 숨비에 투자한 곳은 방산 분야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군인공제회·IBK캐피탈과 공동으로 설립한 LIG넥스원-IBKC 방산혁신펀드와 쏠리드 등 모두 8개 기업과 기관이다.
특히 통신 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쏠리드가 100% 투자해 설립한 쏠리드엑스는 재무적 투자뿐만 아니라 사업 협력을 포함한 전략적 투자자로도 참여했다.
숨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재밍(전파방해) 기능과 무기 탑재 무인기 개발 등 방산용 무인기 기술 고도·다양화, UAM 기체인 파브(PAV·일명 에어택시)와 카브(CAV)등의 기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숨비는 주로 육·해·공군 및 국립공원공단 등에 감시정찰용 무인기를 납품해온 방산용 무인기 전문기업이다.
이 업체는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과학연구소의 지원으로 PAV 자율 비행제어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1차 시험비행에 성공하는 등 UAM 분야에도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숨비는 지난 7월 한국증권거래소가 실시한 기술심사 평가를 통과했으며 내년 1월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했다.
오인선 숨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 성공은 숨비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은 것이다"면서 "무인기와 UAM 기체 기술 개발로 투자자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