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최고 56층 주상복합단지로 거듭나며 본격적인 여의도 재건축시대가 열린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 심의안'을 가결했다.
1975년 입주한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2017년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듬해 집값 상승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개발 계획이 보류된 이후 추진 속도가 더뎌졌다. 2021년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하고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은 주요 재건축 단지 중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하고 통합심의위원회를 거친 첫 사례다. 이번 통합심의를 통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이곳엔 최고 56층 높이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업무시설, 공공기관 청사 등이 들어선다. 국제 금융 사무실과 수변 시설, 가족 센터 등 공공기여 시설도 계획돼 있다. 신통기획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용도가 결합한 금융중심지 특화형 주거단지를 목표로 했다.
이와 함께 전날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독바위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영등포 대선제분1구역제5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양동구역 제8-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도 통과됐다.
독바위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평구 227-7번지 일대)은 자연경관과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이다. 북한산과 불광근린공원이 인접해있으며, 바로 앞에는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이 위치해 있다.
대상지에는 공동주택 15개동(최대 20층), 공공청사, 다문화박물관, 공원이 건립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공동주택 1478가구(장기전세주택 277가구, 재개발 임대주택 139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계획됐다.
대선제분제1구역제5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영등포구 문래3가 8-2번지 일대)으로는 영등포역과 신도림·문래역 사이에 있는 대선제분 인근에 지하 5층, 지상 24층 규모의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개방형 녹지 확보를 통해 시민에게 도심 속 휴식과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경인로와 문래역을 잇는 보행친화적 환경도 조성한다. 대선제분 북측에는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든다.
양동구역 제8-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중구 남대문로5가 526번지 일대)을 통해서는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있는 양동구역 내 2개 지구를 통합해 지하 9층, 지상 34층 규모의 업무·근린생활시설을 건립한다. 또 인근 양동구역 제4-2·7지구와 연계한 녹지공간을 조성함으로써 퇴계로∼남산을 잇는 녹지·보행축을 완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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