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현대모비스, KCC 잡고 선두 SK 턱밑 추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원주 DB가 선두 서울 SK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부산 KCC를 꺾고 선두 SK와 승차를 0.5로 좁혔다.
DB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경기에서 80-75로 승리했다. DB는 11승 12패를 기록, 6위로 올라섰다. 3연승이 무산된 SK는 15승 6패가 됐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34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쳤다. 이선 알바노(15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박인웅(1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에선 김선형(22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워니(23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분전했다.
DB 오누아쿠가 27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 = 원주 DB] |
48-36으로 전반전을 마친 DB는 후반 들어 SK의 반격에 고전했다. SK는 3쿼터에서 김선형, 안영준, 최부경이 3점포를 꽂아 넣는 등 이 쿼터에만 외곽포 5개를 적중하며 DB를 추격했다.
4쿼터에는 SK가 추격하면 DB가 도망가는 형세가 이어졌다. SK는 김선형의 연속 득점에 이어 종료 3분 46초를 남기고는 자밀 워니의 덩크로 균형을 맞췄다. 종료 1분 전에는 워니의 골 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DB의 오누아쿠는 44초를 남기고 결승 3점포를 적중해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현대모비스가 KCC를 95-79로 크게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15승 7패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KCC는 10승 12패로 7위로 떨어졌다.
현대모비스 프림이 27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울산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1득점 1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숀 롱(18점 11리바운드), 김국찬(12점), 함지훈(11점), 이우석(10점 9리바운드)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KCC는 허웅이 21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18점 4어시스트로 활력을 불어넣던 최준용이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