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국 교통안전위·보잉 조사팀 무안서 국토부와 합동조사 시작

기사입력 : 2024년12월31일 20:40

최종수정 : 2024년12월31일 20:40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미국 정부와 항공기 기체 제조사 조사팀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해 조사를 시작했다.

31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연방항공청(FAA)과 사고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의 조사팀은 이날 오전부터 사고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이들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들과 합동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무안=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 3일째인 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24.12.31 choipix16@newspim.com

국제민간항공협약에 따르면 항공기 사고 조사는 사고가 발생한 국가가 개시해야 한다. 참여할 권리는 항공기 운영국(한국)과 제조국(미국), 사망자 발생국(한국·태국)에 있다. 다만 태국 정부는 이번 사고 조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참사가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보잉에서 제작한 737-800 기종이다. 국내에서는 총 101대가 운항 중이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해당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 중간에서 기체 착륙을 시도하다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 등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181명 가운데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했다.

미국 조사팀은 현장에서 기체 잔해의 상태, 남은 부품 등을 살피며 사고 원인을 가릴 단서가 될 만한 증거를 수집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모인 증거와 항공기 블랙박스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게 된다. 이 과정은 최소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체 규명의 열쇠가 될 블랙박스 2종 중 비행 기록 장치(FDR) 데이터가 보관된 저장 유닛과 전원 공급 장치를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여서 대체 커넥터를 국내에서 구하는 방안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로 에프디알(FDR)을 이송해 분석을 의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사고 원인 규명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공산이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