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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울진 죽변수협·어업인들에게 쏟아지는 밝고 힘찬 새해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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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죽변수협 새해 첫 새벽, '초매식' 의례...바다 풍년 열어젖혀
오징어·대게·문어·대구·복어 첫 경매 '순조'...죽변항 대풍 예고
조학형 조합장 "죽변수협 조합원·주민 모두에 평안과 행운 가득하길"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푸른뱀의 해' 을사년 새해 첫날 새벽 7시. 죽변 앞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아스라한 수평선이 진홍빛으로 붉다. 을사년 새해가 부상(扶桑)을 박차고 금세라도 불쑥 솟아오를 듯 바다와 하늘이 온통 붉다. 이글거리는 장작불같다.

이 시각, 여명이 채 걷히지도 않은 죽변항 위판장이 왁자하다. 죽변항은 경북 울진의 북쪽 관문이자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이다.

지난해 새롭게 단장한 '울진죽변수협종합유통센터' 앞 광장에 잘 차려진 젯상이 놓여 있다.

주위를 가득 메운 사람들의 얼굴에 새해를 맞는 설레임과 함께 엄숙함이 깃들어 있다.

사회자가 을사년 한 해 풍어와 어업인들의 안녕과 건강한 유통질서를 기원하는 '초매식(初賣式)' 시작을 알린다.

죽변항을 무대로 치열한 삶의 드라마를 연출하는 울진죽변수협 위판장에 붉은 팥으로 지은 시루떡판과 잘생긴 돼지머리와 문어,대게 등 싱싱한 어물로 젯상이 차려졌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을사년 새해 1월1일 오전 7시. 경북 울진군의 북쪽 관문이자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의 울진죽변수협 위판장에서 거행된 '초매식'에서 조학형 수협조합장이 초헌례를 올리며 죽변항 풍어를 기원하고 있다.2025.01.01 nulcheon@newspim.com

◇ 초매식은 풍어와 안전조업.위판을 기원하는 '유통의례'

초매식은 의미 그대로 '그 해 첫날에 잡은 고기를 처음 공개위판(경매)에 붙이는 의식'으로 어민들의 집합체인 울진죽변수협이 중매인협회와 함께 치루는 유통의례이다.

죽변항을 관장하고 죽변항을 생명의 터전으로 삶을 일궈 온 어민들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산물 유통의례'인 셈이다.

동해 연안 죽변 지방에는 풍어를 기원하는 의례가 다양하게 전승되고 있다.

동해안 별신굿과 영등제, 뱃고사, 초매식 등이 그것이다.

이 중 별신굿과 영등은 죽변 지방을 비롯한 동해연안의 대표적 민속이자 해사(海事, 바다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풍어제의(豊漁祭儀)이다.

별신굿은 전문연희집단에 의해 주도되는 집단제의인 까닭에 이는 축제 양식으로 펼쳐진다. 이들 제의의 주체는 어민들이다.

제의의 양상은 지역별로 조금씩 상이하나 별신제의 경우 무격(巫覡)에 의해 주도되는 오신(娛神) 굿의 형태를 띠고 전개된다.

바다를 관장한다고 여기는 '바다의 신'인 용을 즐겁게 하여 풍어를 기원하는 어민들의 소망이 담긴 엄숙한 제의이자 축제인 셈이다.

별신과 영등, 뱃고사가 1차적 생산담당자인 어민들이 주도하는 것이라면 초매식은 '수협 주도 의례'의 성격이 강하다.

특히 초매식은 수산물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수협과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매인'들이 주도적으로 치르는 '수산물 유통의례'이다.

물론 한 해의 풍어와 안전조업을 기원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을사년 새해 1월1일 오전 7시. 경북 울진군의 북쪽 관문이자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의 울진죽변수협 위판장에서 거행된 '초매식'에서 죽변항 어업인들이 풍어를 기원하고 있다.2025.01.01 nulcheon@newspim.com

초매식은 울진죽변수협 조학형 조합장의 초헌례(初獻禮)로 시작됐다. 초매식의 절차는 유교제의와 민간제의가 섞여 있는 형태다.

초헌, 아헌, 종헌이 선정되고 상차림 또한 유교식 진설에 따른다는 점에서 다분히 유교제의에 가까우며, 상 위에 돼지머리가 오른다는 점에서는 다분히 무속적이다.

수협직원과, 중매인들과, 선주들과, 울진군청 수산과 직원, 어민들이 차례로 재배를 하며 풍어와 어민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초매식에 참석한 손병복 군수가 어업인들의 안녕과 죽변항의 풍어를 기원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을사년 새해 1월1일 오전 7시. 경북 울진군의 북쪽 관문이자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의 울진죽변수협 위판장에서 거행된 '초매식'에서 손병복 울진군수가 새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5.01.01 nulcheon@newspim.com

김재준 경북도의원도 새해 덕담과 함께 죽변수협과 죽변항의 발전을 염원했다.

초매식은 수협 직원들이 고사상에 차려진 제물(祭物)을 한지에 싸서 죽변 앞바다에 던지는 '용밥주기 의례'를 마지막으로 제의절차는 마무리되고 '첫 경매'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 "초매식 잘 치러야 바다 풍년들어"

새해 첫 날 새벽에 치루는 초매식 첫 경매가 순조로워야 풍어가 든다고 어부들은 믿는다.

이 날 초매식 첫 경매에는 싱싱하고 잘 생긴 오징어, 울진대게, 문어, 대구, 복어가 올랐다.

모두 죽변항을 살찌우고 어업인들의 생계를 꾸려주는 주요 어종들이다.

특히 '울진대게'는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은 죽변항의 특산물이다.

초매식 의례가 끝나자 조학형 수협장이 '종을 세번 치는' 타종식으로 올해의 첫 경매를 알렸다.

노란 번호를 새긴 모자를 눌러 쓴 중매인들이 앞 다투어 경매장 앞으로 달려왔다.

초매식 첫 경매에서 대구는 30만원에, 울진대게는 30만원, 오징어 20만원, 문어 2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울진대게' 다섯 마리가 30만원에 낙찰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을사년 새해 1월1일 오전 7시. 경북 울진군의 북쪽 관문이자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의 울진죽변수협 위판장에서 거행된 '초매식'에서 조학형 조합장이 2025년 첫 경매를 주재하고 있다.2025.01.01 nulcheon@newspim.com

첫 날 초매식 경매에서 대구, 대게, 오징어가 고가로 낙찰되자 어부들은 올해도 대풍이 들것이라는 기대로 한껏 기분이 고조되는 표정이다.

이날 첫 경매는 조학형 수협장, 김성수 죽변수협 수석이사, 황금식 수협 대의원회장, 방학수 어촌계연합회장, 허인태 죽변수협 상임이사 순으로 진행됐다.

오전 7시 40분. 초매식 제의와 '첫 경매'를 마무리하고 조학형 수협장과 중매인, 수협직원들이 위판장 끄트머리로 나아가 바다의 신이자 해사를 관장하는 신으로 여기는 용왕에게 제물을 바치는 '용왕밥주기' 의례를 치루는 순간, 죽변항 풍어를 예고하듯 을사년 첫 해가 검푸른 바다를 박차고 떠올랐다.

죽변항을 지키는 어민들의 그물을 당기는 힘찬 팔뚝 위로, 어민들의 가슴을 데우는 화톳불 위로 경자년 붉은 장엄이 만선의 꿈을 꾸며 출항을 서두르는 죽변항 대게 자망어선 위로 여명을 밀며 둥실 떠올랐다.

금새 죽변항을 가득메운 어선들과 죽변수협 위판장 안으로 붉고 힘찬 을사년 첫 해의 서기가 가득 밀려왔다.

조학형 조합장은 "올 을사년 한 해도 죽변 앞바다를 박차고 솟아오른 붉은 해처럼 우리 죽변수협 조합원들과 어업인, 죽변항을 가꾸며 살아가는 주민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넘치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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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마드리드 데뷔전 결승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보다 짜릿한 데뷔전이 있을 수 있을까. 이강인이 라리가 복귀전이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첫 라리가 공식전에서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개막전 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에서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지 1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과 바에나의 쐐기골로 말라가를 2-0으로 꺾으며 승점 3을 챙겼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2026.08.20 psoq1337@newspim.com 전반전 아틀레티코는 말라가의 촘촘한 수비벽에 고전하며 0-0으로 마쳤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마르코스 요렌테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공격 활로는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12분 시메오네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카를로스 마르틴, 호드리고 멘도사, 아르나우 오르티스를 빼고 이강인과 줄리아노 시메오네, 알렉스 바에나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강인은 루크만과 투톱을 이루며 처진 공격수 역할로 나섰다. 투입 직후 이강인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14분 30여m 거리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후반 20분에는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문을 겨냥했다. 이어 날카로운 크로스로 코너킥을 유도하며 아틀레티코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8.20 psoq1337@newspim.com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비드 한츠코의 롱패스를 가슴으로 컨트롤한 이강인은 중앙으로 파고들며 수비 3명을 순식간에 제친 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공은 말라가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다. 아틀레티코 홈 팬들의 우레 같은 환호가 터져 나왔고 이강인은 홈 관중 앞에서 무릎 슬라이딩을 하며 어퍼컷을 날렸다. 이강인의 이번 데뷔골은 2023년 6월 4일 마요르카전에서 마지막 라리가 골을 기록한 지 정확히 1173일 만에 터진 스페인 1부 리그 복귀골이기도 하다. 이강인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아틀레티코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 28분에는 루크먼에게 환상적인 침투 패스를 찔러줬지만 루크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어시스트는 무산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고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08.20 psoq1337@newspim.com 이강인은 경기 막판까지 헌신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후반 28분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같은 침투 패스를 찔러 넣으며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40분에는 강력한 태클로 상대 공격을 끊어내며 역습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42분 역습 과정에서 유려한 드리블로 상대의 반칙과 경고를 유도했다. 후반 40분에는 쐐기골이 터졌다. 알렉스 바에나가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아넣으며 2-0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은 '매치 MVP'에 선정됐다. 33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에 버금가는 활약으로 아틀레티코의 개막전 승리를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일(한국시간) 2026-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후반 선제 결승골을 넣은 이강인.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2026.08.20 psoq1337@newspim.com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은 병역법상 해외 출국 문제로 뒤늦게 팀에 합류하며 프리시즌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교체 카드로 투입되자마자 팀의 공격 전개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강인의 데뷔골은 올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첫 번째 라리가 득점이기도 하다. 3년 만에 돌아온 스페인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한 이강인은 새 시즌 AT 마드리드 공격의 핵심 첨병 역할을 예고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8-2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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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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