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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로 국민 PTSD 우려…전문가 "초기개입·실질적 지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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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정신건강전문요원 320명 투입
아침·저녁 두 차례 유가족 정신상담 진행
수요 늘면 전국으로 확대해 인력 투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제주항공 참사로 유족뿐 아니라 전 국민의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우려된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유가족을 위한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해 유가족과 국민을 위한 심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족뿐 아니라 전 국민의 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초기 개입과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발생한 이태원 참사 사고로 인해 유가족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은 지원은 정신건강 지원이다. 이태원 참사 사고는 사망자가 100명 이상인 한국 재난 사고 중 제주항공 참사 전에 일어난 재난 사고다.

남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사고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위해 의료비 지원을 받은 수는 126명으로 전체 대비 38.1%다. 특히 올해 9월까지 총 71명이 의료비 지원 연장을 신청해 당사자와 유족 등은 아직 후유증을 견뎌내고 있다.

복지부는 유가족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합실에 심리상담 공간을 마련해 운영하고 마음안심버스를 배치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가족 임시 숙소와 분향소에서는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가 유가족 심리지원을 맡는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침·저녁 하루에 두 번씩 정신과 의사들이 회진 돌듯이 심리 상태를 살피고 있다"며 "전화로도 정신건강평가 링크를 포함해 문자를 드려 심리지원을 받도록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지난 1일 기준 의사는 6명이 파견됐다"며 "정신건강전문요원 등을 합해 총 320명이 투입돼 유가족 숫자로 봐서 부족하진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지만 상황을 보고 수요가 더 늘어나면 전국으로 확대해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무안=뉴스핌] 이형석 기자 = 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유기족들이 브리핑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12.31 leehs@newspim.com

전문가들은 PTSD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건강과 관련해 초기개입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유가족 등이 처음 겪는 상황에 스스로 인지를 못 해 심각한 상황으로 가는 과정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황용범 국립건강정신센터 주무관은 "유가족분들은 심각한 상황이 산재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으로 여러가지 반응들이 있다"며 "일찍 개입해 옆에서 붙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심민영 국가트라우마센터장도 "PTSD를 겪는 사람들 중 70~80%는 회복하지만 20~30%는 난치성에 가깝게 된다"며 "초반에 어떻게든 회복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센터장은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것에 대해 유가족들의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유가족 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심 센터장은 "지금 악플이나 루머들은 유가족들에게 굉장히 해가 되는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법률 또는 의료 지원 등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유가족분들은 시간이 지나도 정신건강과 관련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국가트라우마센터와 권역별트라우마센터가 심리 지원을 안내 드리면서 계속 심리 지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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