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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년 'K푸드' 도약 이끌까...식품가 뱀띠 CEO는 누구

기사입력 : 2025년01월02일 16:03

최종수정 : 2025년01월02일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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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생 김윤 삼양그룹 회장 '글로벌 스페셜티 고도화' 강조
77년생 대상 임세령·SPC 허진수, 나란히 김치·베이커리 세계화 숙제
범유통가선 이마트·롯데백화점·GS리테일·올리브영서 뱀띠 수장 전면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을사년 '푸른 뱀의 해'가 밝은 가운데 식품업계 뱀띠 CEO(최고경영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내수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환율 상승, 정치적 불확실성 심화 등 어려운 환경에서 첫발을 뗐다. 반면 K푸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기회요인이다. 뱀띠해 수장들이 당면한 위기와 기회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 뱀띠 수장으로는 김윤 삼양그룹 회장,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허진수 SPC그룹 파리크라상 사장, 담서원 오리온 전무 등이 있다.

왼쪽부터 삼양그룹 김윤 회장, 대상홀딩스 임세령 부회장, 파리크라상 허진수 사장. [사진= 각사]

먼저 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1953년생으로 뱀띠 수장 중 가장 큰형이다. 김 회장은 1985년 삼양사에 입사해 1996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04년에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해 현재까지 삼양그룹의 경영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삼양그룹은 올해를 새로운 100년 역사의 초석을 놓는 해로 정하고 기업 소명으로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를 내세웠다. 삼양그룹은 소재사업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 메시지를 통해 "끈질긴 도전정신으로 우리 안에 숨겨진 잠재력을 깨우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너가 3세 기업인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허진수 SPC그룹 파리크라상 사장은 나란히 1977년생 동갑내기 뱀띠다. 임세령 부회장은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의 손녀이자 고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로 2012년 대상 상무로 입사했으며 2021년 대상홀딩스와 대상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 현재 대상그룹은 김치 브랜드 '종가'를 앞세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해 지난해 11월까지 대미 김치 수출 물량은 사상 최대치인 1만1547t을 기록한 바 있다. 수출 물량 가운데 대상 종가의 비중은 75.2%다. 올해는 미국에서 '종가' 김치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허진수 SPC그룹 파리크라상 사장은 창업주인 고 허창성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05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했다. SPC그룹 전략기획실 전략기획부문장, SG BU장 겸 글로벌BU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22년 파리크라상 글로벌BU장 사장에 올라 경영을 이끌고 있다. 특히 허 사장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매진 중이다. 2030년까지 미국에서 10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근 미국 텍사스에 2363억원을 투입, 생산공장 건립 추진에 나섰다.

왼쪽부터 오리온 담서원 전무,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김동선 부사장. [사진= 각사]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과 오너 2세인 이화경 부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전무는 1989년생 뱀띠다. 담 전무는 2021년 오리온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해 1년 5개월 만인 2022년 12월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직함을 새로 달았다. 이후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하면서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향후 오리온 그룹의 사업 전략 수립, 글로벌 사업 지원 등에 앞장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이자 오너 3세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도 1989년생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미국 버거 브랜드인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와 화제를 모았다. 최근 김 부사장은 단체급식업체 아워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아워홈 인수에 성공할 경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중단했던 단체급식 사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범유통가로 넓혀보면 한채양 이마트 대표(1965년),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1965년), 허서홍 GS리테일 대표(1977년),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1977년) 등이 대표적인 뱀띠 CEO다.

왼쪽부터 이마트 한채양 대표, 롯데백화점 정준호 대표, GS리테일 허서홍 대표, CJ올리브영 이선정 대표. [사진= 각사]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은 2023년 신세계 오프라인 3사의 수장직을 맡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인물이다. 지난해 10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올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내걸고 기존 점포 재단장뿐 아니라 신규 점포 출점 재개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백화점과 마트의 동남아시아 등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대형쇼핑몰 '타임빌라스' 오픈, 롯데백화점 잠실점 리뉴얼 등에 집중 투자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오너가 4세인 허서홍 GS리테일 대표는 지난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에 이어 신임 대표로 승진했다. 허 대표는 올해 편의점 사업에서 우량 점포 중심의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또 퀵커머스와 연계한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통해 1~2인 가구를 겨냥할 계획이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지난해 특화매장 및 리뉴얼 등 매장 고도화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올해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 모바일앱을 동시에 강화하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지위를 강화하는 한편 중소 브랜드 발굴 등 상생활동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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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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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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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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