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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앞두고 농산물 가격 고공행진…무 가격 77% 급등

기사입력 : 2025년01월06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1월06일 07:19

명절 성수품 사과↑·배↓…돼지고기 등 축산물 '안정'
정부, 설 대비 성수품 공급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설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설 대표 성수품인 사과는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안정 추세로 접어들었다.

물가당국은 설 수요에 대비해 무 등 농산물의 정부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역대 최고 수준으로 성수품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 무·배추 가격 여전히 오름세…장바구니 부담 '가중'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배추 상(上)품 한 포기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58.93% 증가한 5027원으로 집계됐다. 평년보다는 33.91%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폭염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배추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2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2024.09.26 mironj19@newspim.com

무 상품 한 개의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무려 77.42% 급등한 3206원으로 조사됐다. 평년보다도 52.74% 올라 높은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

평년가격은 5년간 최고·최솟값을 제외한 3년 평균치를 의미한다.

지난해 배추는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했다. 가을 초입까지 이어진 고온으로 배추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배추 가격은 뛰어 올랐다.

정부는 배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으나, 뒤늦게 기온이 안정되자 이를 철회했다.

무 역시도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아 가격이 올랐다. 작년 겨울 무 주산지인 제주 전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생산량이 감소했고, 가격은 급등했다.

◆ 사과 하락세 전환…배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명절 성수품인 배는 높은 가격을 지속하고 있다. aT에 따르면 배(신고) 10개 평균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24.6% 오른 4만1955원으로 집계됐다. 평년보다도 23.5% 높다.

배의 가격은 지난해 연초부터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작년 배의 생산량은 고온 등 기후변화에 타격을 입으면서 3%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추석을 앞둔 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마련하고 있다. 2024.09.08 choipix16@newspim.com

통계청에 따르면 배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4월(102.9%), 5월(126.3%), 6월(139.6%) 점점 오르다가 7월 154.6%로 정점을 찍은 뒤 8월(120.3%), 9월(25.8%), 10월(7.2%), 11월(14.8%), 12월(22.8%) 등락을 반복했다.

배와 함께 높은 가격을 형성했던 사과는 내림세로 전환됐다.

사과(후지) 10개 평균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10.2% 하락한 2만6257원으로 집계됐다. 평년보다는 3.1% 높지만, 작년 가격을 반영하면 낮은 수준의 증감률이다.

◆ 축산물 가격 '안정세'…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역대최대

축산물 가격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한우 1등급 등심 100g의 소매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9512원으로 조사됐다. 돼지고기 삼겹살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8.5% 오른 2649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한우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닭고기 1kg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5.9% 내린 5403원으로 나타났다. 계란(특란 30개) 소매가격도 전년보다 8.4% 하락한 6301원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빠르면 이번 주 물가 관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설 성수품 공급을 최대한 늘려 물가안정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설 명절 기간 내수 활성화를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액을 상반기 역대 최대인 80% 이상 신속집행한다.

정부는 작년 1~3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예산으로 1530억원을 집행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배 등 특정 성수품 위주로 가격이 내려오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설 명절에 대비해 성수품 공급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리고, 할인지원액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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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율 국민의힘 43.2%·민주 41.4%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설날 전까지 10% 포인트(p) 가까이 차이를 보였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세를 타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꺾였고, 떨어지던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회복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해 7일 발표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3.2%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1.4%였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3%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2.6%p 상승하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9.7%p에서 1.8%p로 줄었다. 조국혁신당은 4.5%로 지난조사보다 0.7%p 상승했고, 개혁신당은 1.5%로 0.2%p 올랐다. 진보당은 0.7%(+0.3%p), '기타다른정당' 2.3%(+0.6%p), '지지정당없음' 5.9%(+4.2%p), '잘모름'은 0.5%(+0.4%p)로 기록됐다. 연령별로 보면 18~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을, 40~50대는 민주당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만 18세~29세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5.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3.9%, 진보당 1.2%, 기타다른정당 3.4%, 지지정당없음 3.3%, 잘모름 1.2%였다. 30대는 국민의힘 41.1%, 민주당 39.9%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6%,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7%, 잘모름 0.8%였다. 40대는 민주당이 55.9%, 국민의힘 29.0%, 조국혁신당 5.1%, 개혁신당 0.5%,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7.4%였다. 50대는 민주당 47.0% 국민의힘 35.3%, 조국혁신당 7.2%, 개혁신당 2.3%,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0.4%, 지지정당없음 6.4%였다. 60대는 국민의힘 53.7%,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2.8%, 진보당 0.5%,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4%였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9%, 민주당 31.6%,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0%,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4.8%였다. 국민의힘은 지역별로 서울과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7.2%, 민주당 38.5%, 조국혁신당 1.4%, 개혁신당 0.4% 진보당 1.4%, 기타다른정당 2.8%, 지지정당없음 8.3%였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43.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1.5%, 진보당 0.9%, 기타다른정당 3.3%, 지지정당없음 6.0%, 잘모름 1.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민주당 53.5%, 국민의힘 36.5%, 조국혁신당 4.5%, 개혁신당 0.8%, 기타다른정당 2.0%, 지지정당없음 2.6%였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59.4%, 국민의힘 33.3%, 조국혁신당 2.4%, 지지정당없음 4.9%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5.2%, 조국혁신당 9.0%, 개혁신당 1.8%, 기타다른정당 1.5%, 지지정당없음 8.1%였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60%, 민주당 28.4%,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통합진보당 1.5%, 기타다른정당 1.7%, 지지정당없음 1.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4.6%, 국민의힘 28.4%, 조국혁신당 6.9%, 개혁신당 3.5%, 기타다른정당 1.0%, 지지정당없음 5.5%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국민의힘 46.0%, 민주당 38.1%,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5%, 진보당 0.8%, 기타다른정당 2.1%, 지지정당없음 6.7%였다. 여성은 민주당 44.6%, 국민의힘 40.5%, 조국혁신당 5.2%, 개혁신당 0.5%, 진보당 0.6%, 기타다른정당 2.5%, 지지정당없음 5.1%, 잘모름 0.9%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단체 면회를 가는 등 모습이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켰고, 일부 중도층도 야권으로 이동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며 "여론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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