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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비용절감·공정개선·기술력으로 원가경쟁력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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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연-동 통합공정 업그레이드
'이차전지 핵심소재' 니켈까지 4대 통합생산시스템 구축
최윤범 회장, '미래 먹거리' 기술투자 강화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은 "비용절감과 공정개선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생산성 증대라는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원가경쟁력을 극대화 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에 충실한 전략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을 돌파해 나가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경영진과 전임직원이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뉴스핌 DB]

고려아연은 전 세계에서 아연, 연, 은, 인듐 등 4가지의 금속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비철금속 세계 1위 기업이다. 생산하는 주요 소재만 10여종, 총생산량은 연간 120만톤 규모다.

이들 비철금속은 우리 생활 곳곳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소재들이다. 철강 제품과 불가분의 관계인 아연을 비롯해, 자동차, 반도체, 전자제품 등 우리나라 주요 산업 대부분에서 기초소재로 활용이 되고 있다. 이른바 올림픽 메달인 금, 은, 동도 모두 생산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근 미래성장동력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비철금속 세계 1위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함께 국가전략산업 가운데 하나인 배터리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나라가 보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의 정광(광산에서 불순물을 1차 제거한 금속 광석) 목적금속을 회수하는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부분의 제련소는 아연, 연처럼 단일 목적금속만 취급하는 것과 달리 고려아연은 아연-연-동의 통합 공정은 물론 아연 잔재처리 공법 등 자체 기술 등을 통해 여러 가지 비철금속을 생산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아연 정광에 들어있는 아연은 50.6%로 나머지는 황산 30%, 기타 희소·희귀금속 16.4%, 연 3%, 은 0.006% 등이다.

연 정광도 마찬가지다. 절반 이상인 56%는 연이지만 28.7%는 기타 희소·희귀금속이고 황산(15%), 은(0.311%), 구리(0.035%), 금 (0.0003%) 등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고려아연은 정광 내에 극소량으로 들어있는 금속을 고려아연의 기술을 바탕으로 금은 연간 약 10톤, 은 2500톤 등을 생산하고 있다.

다른 제련기업들은 목적금속을 추출하고 남은 잔재를 버리거나 싸게 팔고 있지만, 고려아연은 극소량의 희소·희귀금속을 회수할 수 있다는 점이 세계 1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이는 글로벌 제련 업계의 모범 사례로 인정을 받고 있다. 타 기업들이 고려아연의 제련기술 모델을 많이 연구했지만, 잔재에 포함된 불순물을 다루려면 아주 오랜 경험과 노하우, 지속적인 기술혁신이 필요한데, 고려아연의 경우 기술제일주의를 앞세워 R&D에 전폭적인 투자를 하면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글로벌 업황 악화와 비용 증가 등 산적한 악재가 도사리면서 사업 전망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기본에 충실한 전략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을 돌파해 나가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경영진과 전임직원이 임하고 있다는 게 고려아연의 설명이다.

먼저 비용절감과 공정개선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생산성 증대라는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선제적 투자 역시 병행한다.

전자제품에 주로 쓰이며 금속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인듐을 비롯해 전략광물자원인 안티모니와 비스무트, 텔루륨 등 매출 이익률이 높은 희귀·희소 금속의 회수율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고 관련 공정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다. 희귀금속 회수율을 품목별로 20~30% 이상 끌어올려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둘째로 반도체 황산 제조설비 증설에 따른 생산량 증대 역시 수익성 개선의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해 산업부가 주관하고 있는 'KEEP 30'과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 등에 적극 동참하는 등 에너지 및 전력비 절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려아연은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한 미래 먹거리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기술혁신에도 매진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제련 공정 연구를 위해 최근 수년간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국을 비롯해 일찍부터 니켈 제련을 진행해 온 다른 국가들에 비해 시장 진입이 늦었다는 일부 평가도 있지만,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 50년간 아연, 연 등 비철금속 제련을 통해 쌓아온 세계 최고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니켈 제련 사업에서도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으로 니켈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지난 2023년 11월 착공한 최첨단 제련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초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배터리 산업에서 한국이 보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밸류체인 관점에서 핵심 원재료인 니켈 제련 설비를 갖춘 공장의 건설을 시작했다.

니켈 매트, 산화광의 MHP 등 모든 니켈을 함유한 원료를 처리 및 가공할 수 있는 설비로,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액상이나 결정화된 황산니켈부터 황산코발트, 전구체 등 다양한 제품도 공급할 예정이다.

니켈 광산에서 나오는 원광석을 건식 제련법으로 중간재를 만들면 매트, 습식으로 만들면 MHP가 된다. 각각의 중간재는 함유된 불순물의 성분이나 화학적 결합 모양, 습도 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2차전지 용 니켈로 정련하기 위해서는 전혀 다른 공정이 요구된다.

두 가지 서로 다른 중간재를 동시에 처리하는 공정을 만들어낸 것은 고려아연의 오랜 비철금속 제련 노하우 없이는 불가능했다.

또한 고려아연은 자회사인 켐코(KEMCO)와 협의해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과 폐배터리에서 고순도 니켈을 추출하는 등 자원순환 사업과도 적극 연계할 예정이다.

이처럼 고려아연은 올인원 니켈제련소를 통해 수익적인 측면을 고려하며 우리나라의 공급망 그리고 환경 영향 등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모두 잡을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경영진의 뚝심은 이차전지 소재 그중에서도 니켈과 연계된 전구체 기술 관련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에 선정되는 쾌거도 이뤄냈다.

고려아연이 국가핵심기술로 인정받은 전구체 원천기술은 하이니켈계 배터리 원료 제조와 관련한 부분이다. 우리나라 배터리 3사의 대표제품인 NCM 계열의 하이니켈 배터리를 고순도의 전구체로 제조하는 기술이다.

타 전구체 제조사에 비해 형상 및 입도 분포가 균일하고 미립자가 제어된 제조 기술을 당사는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고려아연은 배터리업체별 요구 스펙을 만족하는 대소립자 전구체 제조 기술 또한 확보를 한 상태이다.

고려아연은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비철금속 제련 사업을 영위하는 많은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높은 수익성과 생산의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어, 니켈 제련사업에서도 이 강점을 충분히 살려 나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니켈을 또 하나의 중요 금속으로 인식하고 기존 아연-연-동의 통합공정에서 니켈까지 4대 비철금속을 통합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다른 미래성장동력인 동(구리, Copper)의 경우에도 선제적인 시설보수로 계획 대비 많은 생산량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속적인 시설 증대와 생산량 확대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몇 년 내 고려아연의 영업이익 증대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역시 올해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등이 가동되면서 미래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들의 실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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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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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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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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