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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 중기부, '민생경제 회복' 중점…소상공인 '보증·상환·대출' 지원 강화

기사입력 : 2025년01월08일 17:41

최종수정 : 2025년01월08일 17:41

8일 정부 업무보고 시작…중기부 등 경제 부처 1순위
민생경제 회복·스케일업·미래 대응 등 3대 목표 제시
전국 30개 '소상공인 채무조정센터' 설치…신속 절차
오영주 장관 "중기·소공인 의지하는 버팀목 역할 수행"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중소벤처기업부는 '민생경제 활력회복'에 중점을 두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보증·상환·대출 등 '소상공인 금융 3종세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전국에 30개 '소상공인 채무조정센터'를 설치해 채무조정 절차를 신속히 돕는다. 아울러 '새출발 희망 프로젝트'를 통해 폐업부터 취업·재창업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8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업무보고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중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경제 관련 부처가 첫 주자를 맡았다.

이날 중기부는 올해 업무 목표로 민생경제 활력회복을 비롯한 '혁신과 스케일업', '선제적 미래대응' 등 크게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 중 1순위 목표인 민생경제 활력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금융 3종세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금융 3종세트는 3조2000억원 규모의 전환보증 공급과 상환연장 인정요건 완화, 대환대출 거치기간 부여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3종세트의 성실 상환자에게는 추가 대출 등을 해주는 '소망(소상공인 희망) 충전 프로젝트'도 시행한다.

전국에 소상공인 채무조정센터 30개소를 설치해 회생법원과의 협업으로 채무조정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현재 약 12개월 소요되는 파산·회생 소요기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 소상공인 전용 패스트트랙을 마련해 경영위기에 처한 이들의 재기 지원을 도울 방침이다.

고환율 지속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시 수입·수출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조5000억원의 정책 자금을 지원해 안정적인 경영을 돕는다. 수출 바우처를 활용해 수출 과정에서 필요한 무역보험·보증 가입비도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벤처투자 시장 회복 촉진을 위해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올 1분기 중 신속히 시행하고, 신규 벤처펀드를 1조9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또 현재 창업·벤처기업으로 한정돼 있는 투자 의무 대상을 전체 중소기업으로 확대하는 등 벤처투자 규제를 과감히 완화해 민간자금의 유입 촉진을 꾀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디지털 정책 지원을 위한 과기정통부-중기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17 mironj19@newspim.com

대규모 소비축제인 '동행축제'를 상·하반기 2회씩 연간 총 4회 개최한다. 설 명절 전후로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15% 특별 할인·환급 행사를 시행해 소비심리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온누리 상품권은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000억원을 발행하는 한편, 이용처를 대폭 확대해 이용자 편의를 제고한다.

매출 유발 효과가 큰 공항 내 중소기업 제품 면세점을 3개소에서 6개소까지 확대하고, 입점 기업도 900개사에서 1800개사로 늘린다. 소상공인과 초기 창업기업에 대해서는 현재 23% 수준인 전용 면세점 수수료도 10%대로 절반가량 인하해 초기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공영 홈쇼핑에는 소상공인 제품 방송을 30% 이상 편성한다.

아울러 폐업부터 취업·재창업까지 통합 지원하는 새출발 희망 프로젝트를 새롭게 도입한다. 점포 철거비 지원금을 현행 25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확대하고, 소상공인 특화 취업 프로그램인 '희망리턴패키지'와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연계해 최대 945만원 상당의 취업 지원금을 지급한다.

영세 소상공인의 고정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배달·택배를 이용하는 소상공인 약 68만명에게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또 금융위원회와 협업해 소상공인 매출 규모에 따른 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해 줄 방침이다.

이밖에 중기부는 스케일업과 미래대응 등을 목표로 ▲첨단 스타트업 1000개사 육성 ▲유망 스타트업-대기업 매칭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 신설 ▲'K-스타트업 실리콘밸리타운' 조성 ▲'스마트 소상공인 로드맵' 마련 ▲'K-뷰티 글로벌 펀드' 조성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2곳 신규 지정 등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올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은 특히 중기부 정책 대상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더욱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중기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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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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