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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래 투자] 정의선 회장의 결단..."선제 대응으로 불확실성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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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24.3조 투자...R&D·경상투자·전략투자
정의선 회장 "불확실성 때문에 위축될 필요 없다"
장재훈·무뇨스 '투톱'에 이은 결정..."혁신 위한 투자 지원"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작년에 잘됐으니 올해도 잘되리라는 낙관적 기대를 할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잘 버티자는 것은 좋은 전략이 될 수 없는 이유입니다" (1월 6일 현대차그룹 신년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를 결정했다.

수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전기차(EV) 등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예상되는 대내외 극심한 불확실성을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직접 보였다.

지난해 회장 취임 후 첫 부회장 인선을 통해 장재훈 부회장에게 그룹 기획조정업무를 맡기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를 '주요 대기업 외국인 첫 CEO'로 발탁한 데 이어진 혁신 행보다.

[고양=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6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개최한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5.01.09 kimsh@newspim.com

◆ 현대차그룹 올해 '역대 최대 규모' 24.3조 투자...R&D·경상투자·전략투자

현대차그룹은 9일 올해 국내에 2024년 20조4000억원 대비 19% 이상 늘어난 24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대 연간 국내 최대 규모 투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투자는 중·장기 투자 방향성에 따라 차세대 제품 개발, 핵심 신기술 선점, 전동화 및 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R&D)에 차세대 제품 개발, 전동화, SDV, 수소 제품 및 원천 기술개발 가속화 등 1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경상투자에는 전기차(EV) 전환 및 신차 대응 생산 시설 확충, 제조 기술 혁신, 고객 체험 거점 보완 등 12조 원을 투자한다.

전략투자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8000억 원을 투입한다.

[고양=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차그룹은 지난 6일 경기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정의선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2025.01.09 kimsh@newspim.com

◆ 정의선 회장 "위기에 움츠러들면 지킬 것만 생각...혁신 의지 힘차게 뻗어야"

정 회장은 지난 6일 경기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개최한 현대차그룹 2025년 신년회에서 "앞으로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피해 갈 수 없는 도전들"이라며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 때문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가 없으면 낙관에 사로잡혀 안이해지고, 그것은 그 어떤 외부의 위기보다 우리를 더 위험하게 만든다"며 "그런 점에서 보면 외부로부터의 자극은 오히려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에게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은 '예상되지만 막기 어려운' 위기 상황이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트럼프 당선인의 국정 철학은 미국 수출 기업에게는 큰 난관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전부터 중국은 물론 캐나다, 멕시코 등까지 포함하는 모든 외국에 대한 '관세 폭탄'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팔고 싶으면 미국 영토에서, 미국인을 고용해 생산을 하라는 의미다.

국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지난해 12월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혼란과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침체 역시 현대차그룹의 위기다.

여기에 더해 자동차 업계로 좁혀보면 현대차그룹은 생존을 위해 초대형 합병을 결정한 혼다, 닛산 및 글로벌 1위 토요타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또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중국 BYD(비야디)는 올해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정 회장은 "우리가 예상하는 위기가 아니더라도 지금 세상은 이미 빠르게 변하고 있고, 고객들의 기대는 매일 높아지고 있으며,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닥쳐올 도전들로 인해 비관주의적 태도에 빠지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한다"며 "위기에 움츠러들면 지금 가진 것을 지키자고만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을 향한 굳은 의지는 조직 내부를 넘어 외부로도 힘차게 뻗어 나가야 한다"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핵심 분야에 과감히 투자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경쟁자와도 전략적으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장재훈·무뇨스 '투톱' 발탁에 이은 과감한 결정..."혁신 위한 투자 지원"

정 회장의 역대 최대 규모 국내 투자 결정은 지난해 인선을 통해 발탁한 새로운 '투톱' 체제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지난해 사장단 인사를 통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완성차 총괄에 더해 그룹 기획조정 역할을 맡겼다. 또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현대차 CEO로 임명하며 재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국내를 기반으로 글로벌 톱티어로 발돋움하기 위한 인선에 이어 신임 경영진에게 '실탄'을 마련해 줌으로써 '글로벌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것을 넘어 선도할 것을 주문했다는 평가다.

장 부회장은 지난 6일 신년회 후 기자들과 만나 "금년에 제일 중요한 부분은 선진 시장에서의 자리매김"이라며 "미국, 유럽에서도 어려운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전기차 캐즘을 비롯해서 극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으로 노력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 사업에 대한 질문에 "넥쏘 후속 차가 이번에 출시된다. 수소는 기술 에너지 부분에 대한 기술 비용을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다"며 "하지만 꼭 필요한 미래 에너지로서 리더십은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볼륨보다도 내실, 얼마만큼 질적 성장을 하느냐는 부분도 중요하다"며 "기술 측면, 원가 측면에서 품질과 더불어 과거와는 또 다른 부분에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우리는 인센티브가 아니라 사업 기회를 기반으로 투자를 결정한다"며 "현대차는 시장 상황에 적절히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트럼프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신중하지만, 동시에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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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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