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美의 러시아 석유 제재, 印·中 수요 중동·미국으로 돌릴 것"

기사입력 : 2025년01월13일 19:11

최종수정 : 2025년01월13일 19:11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미국이 러시아 석유 산업에 대해 강력한 제재에 나선 가운데 러시아산 석유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인도와 중국의 수요가 중동 및 미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러시아 석유 업체와 유조선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제재로 인해 러시아의 주요 고객인 중국과 인도의 정유업체는 중동·아프리카 및 미국에서 더 많은 석유를 조달할 것"이라며 이것이 석유 가격과 운임 비용을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의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동산 원유를 사용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미국산 원유를 찾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오닉스 캐피탈 그룹의 해리 칠링구이리안 연구 책임자는 "러시아산 원유의 주요 수입처인 인도 정유사들은 중동 및 브렌트유 관련 대서양 유역 원유에서 대체재를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일 것"이라며 "중국도 중동산 중질유에 눈을 돌릴 것이고, 트랜스마운틴 파이프라인을 통한 캐나다산 원유 수입을 극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서방의 제재와 2022년부터 적용된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로 인해 러시아산 석유 무역은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했고, 많은 유조선이 인도와 중국으로 석유를 운송하는 데 사용됐다.

물류 정보업체인 케이플러(Kpler)의 매트 라이트 수석 화물 분석가는 "새롭게 제재 대상에 오른 선박 중 143척은 지난해 러시아산 원유 5억 3000만 배럴을 처리했다. 러시아 전체 해상 원유 수출량의 약 42%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 중 약 3억 배럴이 중국, 나머지의 대부분은 인도로 향했다"며 "이번 제재로 인해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이 크게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 운임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76만 4000배럴로, 인도 전체 수입량의 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의 수입량은 파이프라인 공급을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9099만 톤에 달하며 전체 수입량의 20%를 차지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석유 수출 억제를 겨냥한 제재 패키지를 발표했다. 가스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가스 등 주요 석유 기업과 이들의 자회사 20여 개, 러시아산 석유를 운반해 온 183척의 선박과 중개업자 및 무역상, 항구가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추가 제재로 러시아가 매달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미 배악관은 추정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인근 윌밍턴 유전의 석유 시추 시설 [사진=로이터]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